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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될 결심
사회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쉬어본 역사가 없었던 나.항상 다음 직장을 구하고 그만뒀던터라 오래 쉬어봤자 1-2주 였는데 올해 1월 내게는 상상할 수 없는, 아니지...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내 프리랜서 역사상 가장 높은 단가를 받으며 OO전자의 글로벌 사이트 운영을 하던 중, LG-CNS선배와 연락이 닿았고 선배는 회사내에서 자리를 잘 잡으셔서 내 기준으론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계셨드랬다.내가 프리랜서 생활중이라하니 불안하게 왜 프리하냐, 소개해줄테니 정규직을 들어가라며 자회사 한곳을 소개해 주셨다.말씀으론 저스트 '소개의 기회만 주는 것이고 되고 안되고는 너의 몫이다'...라곤 하셨지만 어쨌든 낙하산 아닌 낙하산 인터뷰 였다.인터뷰는 C레벨 한명과 무슨 팀장이 들어와서 실무관련 질문들을 했다.C..
2025.09.09 08:27 -
추억 여행을 하고 온듯한 동네 병원
참 묘하게도 속마음 이야기 할 사람이나 공간이...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소멸되는 느낌이다.그냥 일상 이야기도 말이다.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할때 내 마음이 어땠었나 기억해내려고 노력해본 결과, 첫번째는 웹기획 하는 입장에서 새로 나온 서비스는 이용해줘야지 라는 마음과 가볍게 내 마음 털어놓는 공간으로 활용해 봐야지 였던 것 같다. (아마도...)그래서 그 마음 되살려 다시금 그렇게 사용해볼까 싶다.또한 그래서 남겨보는 어제의 경험 하나.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려버렸다.약국 약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진행 속도가 심상치 않아서 파견지 앞에 위치한 내과로 내달렸다.외관과 이름 부터가 레거시한 것이 재야의 고수가 숨어 계실듯한 느낌이었다. 내부는, 대기 환자분들도 계시고해서 촬영하진 못했는데 --- 정말..
2025.09.05 08:47 -
버려진 블로그 다시 주워 담아 보기
나이가 들수록 예상치 않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소소한 일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의도한 일은 의도하지 방향으로 흘러가고, 의도하지 않은 일은 더더욱 제멋대로 흘러간다. 예기치않게 백수가 됐고 사개월의 백수 생활을 지나, 겨우겨우 만나게된 프로젝트에서 또 사개월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어디가 더 지옥이었냐 하면 백수쪽이라, 힘들어도 애써 마인드 컨트롤하며 --- 한 푼 이라도 버는게 낫지 --- 라는 마음으로 버텨냈다. 이제 새로운 플잭 투입을 앞두고 그곳도 그리 꽃길은 아닐 것이고 그곳만의 지옥(?)같은 상황들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다만, 일은 하면 되니 그렇다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더 나이스한 사람들이길 욕심내본다.그나저나...IT바닥에 20년 넘게 있으면서 이런 불황은 처음인데..
2025.08.28 16:25 -
합정 맛집 '잠두봉더나인'
잠두봉더나인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나루길 582 12:30~22:00 인스타맛집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잠두봉더나인 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합정역에서 걸어 갔는데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있던데...그걸 알았더라면 택시를 타고 갔을 겁니다 ㅎ;; 도착한 시간이 굉장히 애매한 시간(오후 3시)이었던터라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는데 오후5시 넘어가니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 맞더군요! (참고로 주말에 갔습니다) 원하는 자리를 정하고 > 입구에서 주문하면 > 라면은 직접 라면기계에 끓여가고 나머지는 자리로 가져다 주십니다. 뷰맛집이라 뷰만 원하고 갔는데 고기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놀! 저희는 목살, 라면, 감튀에 맥주를 먹었는데요 다 맛있었습니다. 맥주..
2022.09.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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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을 하고 온듯한 동네 병원
참 묘하게도 속마음 이야기 할 사람이나 공간이...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소멸되는 느낌이다.그냥 일상 이야기도 말이다.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할때 내 마음이 어땠었나 기억해내려고 노력해본 결과, 첫번째는 웹기획 하는 입장에서 새로 나온 서비스는 이용해줘야지 라는 마음과 가볍게 내 마음 털어놓는 공간으로 활용해 봐야지 였던 것 같다. (아마도...)그래서 그 마음 되살려 다시금 그렇게 사용해볼까 싶다.또한 그래서 남겨보는 어제의 경험 하나.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려버렸다.약국 약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진행 속도가 심상치 않아서 파견지 앞에 위치한 내과로 내달렸다.외관과 이름 부터가 레거시한 것이 재야의 고수가 숨어 계실듯한 느낌이었다. 내부는, 대기 환자분들도 계시고해서 촬영하진 못했는데 ---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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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카페 '연남장'
"연남장"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5길 22 1층 연남장 02-3141-7978 11:30 영업시작 주차, 반려동물 동반 가능 캐나다로 이민 간 베프가 출산과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7년 만에 들어왔다. 간만에 모인 3총사! 호캉스에서의 수다 열전을 펼치기 전 입풀이겸 브런치도 하고자 여기저기 검색하다 나름 핫하다는 카페를 찾아냈다. 일단 INFJ인 나의 계획적인 성향상 예약을 아니할 수가 없기에 네이버 예약으로 찜! 오전 오픈시간으로 예약한 덕에 주차는 카페 앞에 할 수 있었다. 커피 주문은 바로 가능했고 브런치는 11:30부터라 커피먼저 마시고 있다가 브런치는 오픈런으로다가 1인 1메뉴의 매너 뽐내며 푹풍식사! 커피도 브런치도 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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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의 주인공 ‘수전’ 은 사회에서 인정 받은 커리어우먼이다. 그녀에겐 능력 있고 잘생긴 애인 ‘매슈’가 있고 이들은 각자 다져놓은 기반 덕에 남들보다 빨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제2의 인생 이라는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수전은 일을 그만 두었고 그렇게 그들에겐 네명의 아이들이 생겼다.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편, 사랑스러운 네명의 아이들, 그들과 함께 할 완벽에 가까운 크고 멋진 하얀집. 누가봐도 부러워할 가정의 모습을 하기까지 수전과 매슈는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며 함께 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일상이 된 후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어쩌면 균열은 그들이 서로가 아닌 완벽한 가정의 모습이 목표가 되면서 부터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두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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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카페 ‘오랑주리’
언제 생긴건지 모르겠는데 이미 인스타에선 유명해져있던 카페다. 지난 금요일 엄마랑 언니 그리고 조카랑 점심먹고 고고! 인테리어가 특이하고 훌륭하다. 무려 계곡 위에 지어진 카페~ 그리고 여기저기 조경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느낌이랄까? 암턴 엄마와 언니는 극찬했고 조카는 즐거움 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엄마랑 언니랑 나랑 로테이션으로 조카님과 산책하느라 바빴다. 커피는 한잔에 9천원 정도 하는데 맛도 괜찮다. 카페 공간이 주는 즐거움과 커피맛으로 따지자면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조카가 물고기 구경하고 있으니 인자한 인상의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물고기밥을 가져가 주셔서 조카님 신나게 물고기밥 투척하며 행복해 했다. 그리고 스텝분이 코코아도 서비스로 주셔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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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우동 한그릇 - 구리 료헤이
[049] 우동 한그릇 - 구리 료헤이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겐 살아가는 힘이 될수도 있다는 것. 그런데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칭찬, 미소...돈 하나 들지 않는 일들인데 왜그리들 비싸게 굴며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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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학로 중국집 '명보성'
이곳은 벌써 13년 당골인 것 같아요. 저희 가족 모두 조아라하는 곳입니다. 혜화동에 살때도 이곳만을 고집했고...삼선동으로 이사온 후에도 (원래 삼선동까지 배달은 안되는데) 간곡히 부탁하니 배달을 해주셔서 요즘도 짜장면이 먹고싶으면 전화합니다. "여기 삼선동 인데요~~" 이러면 "아 OOO 앞이죠?" 당골인증. 얼마전엔 직접 찾아가서 먹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예전 그대로더군요. 조금 낡은듯...허름한듯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정감이 있죠. 그런데 은근...찾아와서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서비스로 팥빙수까지 주셨는데 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나왔네요. 아...사진보니 급 땡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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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2일차
환상적인 리조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텐을 열어 보았습니다. 날씨? 완전 환상이었죠 ^____^ 어제 비가 종일 왔던 탓인지...공기가 좋은 곳이라 그런건지...원래 이곳의 날씨가 그런것인지... 하늘은 정말 맑고 끝없이 파랗더군요~ 한국의 초가을 하늘 같았어요. 바다색, 하늘색 너무 이쁘죠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았던 '펜유 레스토랑' 조식뷔페. 직원들이 모두 친절해요 ^^ 아침 배불리 먹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기위해 객실로 돌아가는 길~ 해변 구경을 가보자는 친구의 요청에 의해 해변으로! 이젠 정말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러...객실로~ 드디어...수영복을 입어보는;; 어머 떨려 ㅡㅡㅋ 넥서리 리조트 풀장 풀장은 수심 50m, 100m, 150m 세개가 있습니다. 첫날은 150m에서!! 동양인 보다는 서양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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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선 엉덩이 조심! 가방조심!
전 2호선과 4호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출퇴근이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그러던 중 어제 퇴근길 연로하신 변태님을 접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긴가민가 하지만....긴가 쪽이 더 강한 것 같아요. 2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동대문운동장에서...4호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대문운동장이 환승역임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의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그나마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노란선에 바싹 붙어설 수 있게 되었죠. 어제도 역시나 스크린도어에 바싹붙어 서 있었는데, 누군가 제 엉덩이를 너무나 제대로 토옥~치는 거에욤. (아니...쳤다는 표현보다는 한번 댔다 뗐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아요 ㅡㅡ;;) 뒤를 훽~ 돌아봤는데...70쯤 되어 보이는 노인이...;;; 제 뒷쪽으로 공간도 나름 충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