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9] 심야 라디오 - 오가와 히토시
심야 라디오 - 오가와 히토시 텔레비전에 채널이 네개 뿐이던 시절, 오후 5시는 돼야 방송이 시작되고 밤 12시면 애국가와 함께 방송이 끝나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라디오를 들었다. 하지만 종일 방송이 시작되고 수십개의 채널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라디오 보다는 텔레비전을 더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까? 요즘 사람들은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익숙치 않다. 텔레비전엔 현실과 동떨어진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나와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지만 라디오에선 내 주변(어쩌면 나일 수도 있는)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라디오는 텔레비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이 책 또한 그렇다. 분노, 질투, 용기, 꿈 등을 일상적이고도 철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지만..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