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1일차

2010. 3. 24. 15:38Bon voyage/Kota Kinabalu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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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지...6개월 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뭐...중요한 건 마음이니까요 ^_____^




  인천공항

 

두  달 전부터 기획된 여행!!

드디어 출발.

 

땡처리 상품을 기다렸다 예약하자는 친구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빨리 예약을 해두자며 서두른 탓에 여행상품 선택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 이용하여 두당 65만원 정도 준것 같습니다.
성수기가 끝난 9월 첫주였던터라 그나마 좀 저렴하게 다녀온 것 같아요.

그래도 직원할인 7%받고, 미리 예약해둔 덕에 공항 할증료(두당 25,000원)을 아끼게 되어...

출발전엔 설레발 친 걸 칭찬 받았다능~ 으하하하하하;; (인생사 새옹지마...ㅋㅋ)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30분에 집을 나섰죠.

트렁크 질질 끌고 골목을 걷는데, 트렁크 바퀴 소리가 너무 요란한 것이...

소심병 발동하여 가방을 번쩍 들어 올렸다가, 너무 무거워서 그냥 민폐 끼치기로 작정하고 질질 끌고 갔어요;;

(삼선동 주민 여러분...죄송 ^^;;)

 

5시 45분!!

공항 리무진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이게 몇년만에 해보는 해외여행 이더냐 ㅡㅡ;;

 

집에서 공항까지 90분이 걸린다더니....40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버렸네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은 7시 30분인데...한시간이나 남은 ㅡㅡ!!

문자로 얘들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으하하;;

 

 '이용안내' 브로셔를 집어드니...정말 가는구나 싶은것이 ^^

 

 

핸드폰 로밍도 하고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젤타입의 세정제도 3개 구매해뒀죠~ (시내 약국에선 모두 품절)

7시 40분즘 친구1 도착.

7시 55분쯤 친구2 도착.

 

모두투어 데스크에 가서 대강 설명듣고 바로 티켓팅하고 짐도 붙였습니다.

그런데, 햇반이랑 볶음고추장 등등이 들어있는 백은 패킹을 해오라해서 6,000원이나 주고 포장해서 붙였어요;;

 

짐도 붙이고..

살짝 아침을 먹어주기로 했습니다.

파리크라상이 보이는데...비싸 보임 ㅡㅡ;;

가장 한적하고 저렴해 보이는 '빠리 바게뜨'에 들어가 샐러드, 샌드위치, 커피 주문.

 

아침부터 많이도 먹었네요 ㅋㅋㅋ;; 

 

 

티켓팅 하고 짐붙이고...아침 챙겨먹고 하니 면세점 갈 시간이 너무 촉박해 지는거에요~

그래서 서둘러 면세점으로 고고씽.

인터넷 면세점 (롯데, 파라다이스, 신라)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아들고 났더니...저희 너무도 없어보이게 양손이 무거운겁니다.

해외여행 처음하는 얘들 같은 것이!!

하지만 저희 앞...여자얘 둘의 짐을 보고 바로 '우린 별거 아니었다'며 위안 삼아대기 바빴다능~

 

말레이 항공을 타기 위해선 공항지하철을 타야 합니다.

 

지하철 역이랑 똑같아요 

 

 

공항 트레인에서 내려...탑승 게이트 입구에 가서 설레이는 맘으로 탑승을 기다리고~~♬

 

 

 

 

시간맞춰 탑승.

그런데 탑승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점심(기내식)이 나왔어요.

치킨과 생선중 고르라는데...치킨은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벌써 끝났는지, 선택의 여지 없이 생선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맛이 참 묘해요.

못먹을 맛은 아니나 뭔가 느끼한 것이 ^^;;

 

 비행기가 뜨자마자 땅콩을 나눠주고, 쥬스를 나눠주고~

그리고 얼마 후 기내식이 나오고~

 

창가쪽이 아니라...딥따 줌 땡겨서 찍었네요 ^^

하늘 참 맑고 이쁘죠~  코타의 하늘도 저렇기를!!

 

 

 


 

  코나키나바루

 

간절히 바랬지만...

코타는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장마비가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난기류 구간이 꽤나 길었어요. (1시간 30분정도)

이놈의 저질체력 난기류를 버텨내지 못하고, 멀미를 시작했습니다 ;;;

친구 어깨에 기대어 끙끙 앓다가...봉투 손에쥐고 눈은 화장실을 응시한채...만반의 준비(?)를 하고 한시간을 버텨냈지요.

 

잘 자고 있는 다른 친구가 너무 부럽웠어요 ㅠ.ㅠ

 

드디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도착!!

입국수속 밟고 짐찾아 나가니 '모두투어' 피켓을 든 가이드 아저씨가 서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짐...지미~ 

 

안내해준 봉고를 타고 넥서스 리조트로 고고.

하루종일 비가 왔다는 말에...첫날은 그냥 리조트 구경이나 하며 보내기로 결정.

 

 우리나라 장마비 같아요

그래도 이국적인 풍경이 참 좋네요 ^^

 

 

 


  드디어 '넥서스 리조트' 입성

 

공항에서 40분쯤 달리니 드디어 리조트 도착.

사진으로만 봐오던 곳에 발을 딛으니...정말 꿈만 같더군요 ^^

역시나 이국적인 정취~



 

머.찌.다 

 

 

저희가 배정받은 객실은 다행히 1층을 피해 2층~ 8223호 Ocean Wing Deluxe.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단 시원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참 깨끗했어요.
냉장고엔 작은 생수 두병이 들어있고요.
매일매일 물을 채워주는데, 남은 물이 있으면 채워주지 않아요.
가방에 챙겨놓고 계속 생수를 리필받는 쎈쓰!!

그리고 저희는 방문기간중 (9월초 였는데) 리조트내 '킹피셔' 레스토랑이 프로모션 중이라고 무료쿠폰을 넣어주셨습니다. 2인 무료~



 




리조트내 '킹피셔' 레스토랑이 프로모션 중이라고 무료쿠폰을 넣어주셨습니다. 2인 무료~



트윈베드 두개만 있고...extra 베드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따로 말하지않고 트윈베드 두개 붙여서 셋이 잤는데...머 괜찮았어요 ^^

 

그리고 욕실도 샤워부스와 욕조가 분리되어 있어서...

저희는 공중목욕탕 온것 마냥 셋이 한번에 들어가 씻기도 했습니다.

(한명은 샤워부스, 한명은 욕조, 한명은 세면대...참 쉽죠잉~)

 

 

발코니에서 바라다 본 리조트 풍경.

바다가 바로 보이는데,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네요.

 

 

객실에서 짐을 풀자마자 탁자위에 챙겨간 먹을거리 쭉 나열시켜 놓고...어찌나들 뿌듯해 했던지 ^^

밖엔 부슬부슬 비도 오고 딱 라면 땡기는 타이밍!!

 

그 어느 일품 요리보다 맛있었던 컵라면과 꼬마김치~

그리고 나름 챙겨간 한국의 간식들 -  팅클과 코스트코 초콜렛.

 

 

라면먹고 침대에 누워 뒹글거리다 TV를 켰는데 소리가 안나오더군요.

카운터로 전화했더니 다행히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TV고쳐달라 했는데, 말레이시아 사람들 너무나 태평스러워요~

한시간만에 오던데요.
텔레비전은 한번 손대니깐 바로 소리 나오고...

직원들이 돌아간 후...TV는 또다시 자동 음소거 ㅡㅡ;;

 

좌우단간, 텔레비전 보러 온건 아니니깐 패쓰!!

 

슬슬 리조트 구경에 나섰습니다.

 









밤의 리조트도 정말 볼만 합니다 ^____^ 

 


야경 사진 찍고 놀다보니 배가 또 고파지는...

리조트내 '달링달링 바' 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왜냐면...늦은 시간까지 하는곳은 그곳 밖에 없거든요.


 

달링달링바 입구

달링달링바 내부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술 뿐;;;;  (나중에 알고보니 안주 메뉴도 있었다는 ㅡㅡ;)

각자 칵테일 하나씩을 시켜보았어요~~

 

 칵테일도 술이라고...한잔 마시니 알딸딸.

 

 

직원이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Korea~" 라고 답 했을 뿐인데...

주구장창 한국 노래만 틀어주시는 겁니다.

배려는 감사했는데, 5~6년전 노래들이라...ㅎㅎㅎㅎ;;

(김현정의 '너 정말' 이... 그리 중독성 강한 멜로디인지 처음 알았어요 ㅋ;;)

 

안주가 없어 그랬는지...뱃속은 여전히 허한것이...

서둘러 객실로 올라가 맥주셋팅에 들어갔죠.

 

 

정말 맛있었던 생라면.

그리고 말레이시아 싱가폴 맥주 'Tiger'.

맛 특이해요~ ^^

 

맥주 딱 일캔씩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아...저질체력 정말 고생 많았던 하루 ㅎㅎㅎㅎ;;;

 

새벽에 일어나 다섯시간 비행기를 타고, 멀미하고....

사실...저의 저질체력으로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해서 여행내내 미안했습니다.

"얘들아 노인네 체력이라 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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