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4일차 마지막날

2010. 3. 24. 15:37Bon voyage/Kota Kinabalu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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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마지막 날...

 

코타에서의 마지막날.

왜이리 아쉬운 걸까요..

마지막 날이 되니 하고싶은거 막 생각나고 마음만 바빠지고 ^^

 

그래서 좀 일찍일어나 씻고 바로 펜유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아침.

어흑~~~ 

 

 

아침을 먹고 리조트 뒷편으로 산책을 가 보고요.

매일 나름 쉬느라 바빴기에 뒷쪽은 가보질 않아서 ^^;;

 

 객실에 돌아와 열심히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로비로 나갔습니다.

첫날 리조트까지 데려다줬던 여행사 가이드 '짐'이 짐스럽게 서있더군요....흐흐;;

 

체크아웃 이후로는 시내관광!!

승합차를 타고 처음 멈춘곳은 코타키나발루 주청사 건물앞.

옆엔 나름 유명한 빌딩도 하나 있습니다.

그냥 동글뱅이 모양 건물인데...이곳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네요.

 

툰 무스타파 빌딩(Tun Mustapha Building)

건전지 같아 보여요.

 

 

여기가 주청사인듯...(가물가물) 

 

 

어떤 한국인커플과 함께 내려서 오분가량 사진찍는 시간을 갖고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고다음에 사진 찍으라고 내려준 곳은 !!


사람들이...기도 중이에요.

 

 

이곳에서는 10분 넘게 머무른 것 같은데.

마냥 이국적인것이 좋드라고요.

특히 '사원'이라는 곳이 주는 고즈넉함이나 성스러움...그런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시 차에 올라 점심(스팀봇)을 먹으러 고고씽.

가는내내 가이드 '짐'이 나름 코타키나발루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가이드를 해줬는데, 쇼핑관광이 껴있긴 하지만 가이드가 있으니 요런건 좋더라고요~  

그리고 시내에 위치한...어느 한적한 쇼핑몰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1층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더블에스오공일 김현중도 왔다갔다는 싸인도 있고 무슨 드라마팀이 와서 먹고갔다는 싸인도 있고...한국 관광회사 통해서 오면 들르는 고런 코스인듯해요.

 

저희는...함께 관광을 하게된 커플과 나란히 앉아 뻘쭘하게 식사를 시작했죠.

 

 

해물 샤브샤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먹을만 하긴 했는데...그냥 먹을만 하기만 했어요 

 

 

밥을 먹고 바로 차에올라 향한곳은 라텍스 매장이었는데.

한국인 여자가 사장이었고 30분 정도 설명듣고 매장에 나가 제품 구경하고~

탐나는 물건이 있긴했지만 너무 비싸서 패스~

가이드 얼굴은 울상~

 

 

 

 

  차타며 찍어본 코타키나발루 시내

 

 

 

고담엔~ 제셀턴 포인트(Jesselton Point)로.

최초의 영국 상륙지랍니다.

 

호핑투어나 근처 섬으로 갈때도 이 선착장에서 배를타고 이동하고요.

음...뭔가...깨끗하고 정돈이 잘된 월미도 정도의 느낌? ㅋ

 

 

Jesselton Point 입구 

 

 

 

항구 옆에 있는 작은 그림집

뭔가 하나 살까 싶었는데...초등학생이 그린거 스케치북 "북~~" 찢어서 파는 느낌이 들어서.
저...쪼리 슬리퍼는 그야말로 엔지..담에 여행가게 되면 저건 안신을래요;

 

 

 

 

Jesselton Point 풍경들 

 

 

거리가...100미터쯤이나 될까요.

길지않은 코스라 금방 휙 둘러보고...턴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그 한국인 커플이 뭔가 사먹고 있는겁니다.

그것도...사.이.좋.게!!!

절대 부러워서 그런건 아닌데...암턴 저희도 아이스크림 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은근 또 맛있었다는 ^^

 

 

 날이 더워서 금방 녹긴하던데

그래도 맛있드라고요~

 

 

 

 

 셋이 찍은 사진이 워낙 없다고 하다가...

친구가 창문에 비친 셋의 모습을 담아두었네요.

 

 

여기 다음 코스는 요상한 건강식품 파는 곳이었는데요.

이름이 뭐였냐...반년이 지난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ㅎ;

암턴 거기서도 저희는 암것도 사지 않았어요.

아니....사지 못했죠...너무 비싸서 ㅡㅡ;

 

덕분에 가이드 '지미'의 입이 대빨 나온걸 구경할 순 있었는데, 죄송하더라고요... (죄송합니다 가난한 여행객이라;)

 

입이 때빨 나온 지미가 다음 코스는 초콜렛 만들기라며, 이번에 새로 구성해 넣은 신규코스라네요.

일정에는 없지만 시범코스이기 때문에 따로 돈을 안받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곳에서 초콜렛을 좀 샀죠.

 

 

코타키나발루 사바주에 위치해서 그런가.

저런게 입구에 떡하니 있습니다.

뒤에 원숭이는 이나라 마스코트 동물인듯... 중국의 팬더, 우리나라의 호랑이 처럼.

 

그리고 이날 일정중 제가 제일 열심히 했던 초콜렛 만들기.

그냥...틀안에 초콜렛을 부어 만드는 거였는데, 은근 잼있던데요. (저는 역시 가내수공업이 적성에 맞는듯;)

저희 완전 집중해서 말한마디 안하고 만들었다는.

 

다른 모양들도 있었는데 추가비용을 내야해서.

그냥 주는대로 했어요~

 

 

 

열심히 초콜렛도 만들고....또 초콜렛 구매도 좀 해주고나니 가이드분께 죄송한 맘이 조금은 사그라 들더라는!!

가이드는 저희를 코타키나발루 시내 센타포인트앞에 내려다 주고 저녁에 보자며 사라졌습니다~

 

일단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커피빈 무료쿠폰을 들고 커피빈으로 고고씽.

 

 

 코타키나발루 커피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케잌을 시켜보았습니다.

케잌맛은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긴...커피뉴스라는 신문도 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그냥 구경만!

 

 커피빈에서 커피 일잔씩 하고.

저는 언제나 그렇듯 저질체력으로 인한 메롱상태인지라 맛사지 받으러 가고, 친구들은 워터프론트에 있는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만나기로 했던 시간에 다시...커피빈 근처에서 합류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두었던 '투스카니'로 갔는데, 한국에선 워낙 유명해서인지 그 식당에서만 한국인들을 여러명 봤어요.

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언제 또 먹어보랴~~

해산물 요리로 주문해서 아주 배불리 먹어주고~

 

밥 잘먹고 나오다가...저는 헛발 딛어서 발목이 삐긋하면서 제대로 넘어졌습니다. ㅡㅡ;;

못 걷겠는거에요 ㅠㅠ

옆에있던 한국인 아저씨 아줌마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는데....일단 창피해서 안괜찮던데.

 

 

 일단 맛나게 먹었던 아이들

 

 

절뚝 거리며 근처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겨...지미가 올때까지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스타벅스도...한국 같았다는...

한국말밖에 안들림.

그리고 회사 과장님 가족들도 만났다는 ㅋㅋ

 

시간이 갈수록 발목은 부어 오르고...시큰거리고...

뭐 말이나 잘통하고 믿음이 가야 약을 사다 먹든 바르던 하죠.

그냥 멀미약만 사가지고 일단 먹어두고.

 

지미가 도착하여...다시 승합차에 올랐는데.

저희의 관광일정은 다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특산품매장으로 데리고 가서...유명하다던 말레이시아 커피를 사줬습니다. 많이!!

지미 얼굴이...완전 확 폈어요~^^

 

그때문인지 원래 그렇게 해주시는 건지...공항에서 입국수속까지 대신 다 밟아줬다는~.

 

그런데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이 길어서 무지 고생했습니다.

에어컨을 얼마나 틀어대는지 너무 춥고.

짐은 이미 붙여둬서 꺼내입을 옷은 없고.

졸립고...

그래서 저희는...신문지 주워다 덮고 있었어요.

 

타게될 비행기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구나 ㅠㅠ 

 

 

 

비행기 안에서 본...일출.

멋지다 ^^

 

 

3박 5일의 길지않은 여름휴가.

가는날엔 멀미로 고생하고 여행내내 다들 속이 안좋아 더부룩한 배 끌어안고 고생들 좀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챙겨먹었던 조식...

마냥 여유로웠던 시간들...

저녁마다 함께했던 맥주한잔의 시원함은 꽤 오랜시간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었고, 또 이렇게 사진을 볼때마다 잠시나마 그때를 추억하며 미소짓게 해줄거에요~

 

비치베드에 누워...눈을감고 시원함 바람을 느끼던 그 순간이 참으로 그리워 지네요.

 

(올해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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