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3일차

2010. 3. 24. 15:38Bon voyage/Kota Kinabalu 2009

반응형

  리조트에서 푹 쉬기 

 

벌써 여행 셋째 날입니다.

이렇게 아쉬울 수가~~

 

오늘 하루도 알차게 지내보자는 굳은 결의하에!!

저희는...그 첫번째 실천으로다가 아침을 야무지게 먹어주자며 펜유레스토랑으로 향했죠.

웬지 어제보다 더 알차게 먹을 수 있을것만 같았죠~

 

 아~~ 오늘도 하늘 맑음.

 

역시 어제보다 나은 메뉴 초이스.

맛난 아침 (하루 중 제일 행복 ㅋㅋ)

 

 

밥먹고 다시 객실로 돌아가는 길.

꽃이 너무 예뻐서 ^_^

 

 밥을 먹자마자 방에 들어가 또다시 서둘러 옷을 갈아 입고!! 

화상 직전까지 간듯한, 붉게 달아오른 몸을 부여안고 또다시 풀장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원래 호핑투어를 가야 했으나 과한 썬텐으로 취소!

그리고, 리조트가 넘 맘에 들어 하루종일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엔 수심 1m 풀장으로~~

그늘에 자리잡고 누워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이 여유로움 어쩔거에욧!! ^^

 

 그리운 시간

 

 

여행내내 전 정줄을 놓고 살았던 것 같아요.

물건을 꼭 한가지씩 빠트리고 나오던가, 옆에두고 못찾던가;; (다되가나 ㅋㅋ;;)

인공눈물을 또 챙기지 않고 나와서, 다시 객실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겸사겸사 어제 시내에서 사온 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도 챙겨 나왔죠 ^^


 

서울에서 사온 새우깡.

집에서 챙겨간 생라면은 진정 최고의 안주 ^^ 

 

 

후덕지근한 날씨.

그늘에 누워 시원한 맥주 한잔!

 

 

 

 저희가 놀았던 1m수심의 풀장.

아~~ 싱그러워라 ㅋㅋ

 

 

풀장에 있었던 정말 귀여운 외국 아가들.

뽈록 나온 배랑 궁딩이 어쩔거야~~ 깨물어 주고 싶어라 ㅋ

초상권 침해인건가...그런데 너무너무 이뻤다는.

 

 

앉아서 음악듣고 책읽고 맥주 마시고~~

해가 뜨기 시작하니 더워지는겁니다!!

에어비치베드 풀장에 띄워놓고 셋이 대롱대롱 메달려...풀장을 휘젓고 다녔습죠.

햇빛이 완전 비칠때면...그늘 찾아 나란히 서있다가, 구름에 햇빛이 가려지면 다시 풀장 중앙에서 놀다가~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저희를 이상하게 봤을 것 같네여 ㅡㅡ;;

 

햇빛 있을때 - 그늘에 셋이 쪼로록 서서 우울한 표정으로 서있음.

햇빛 없을때 - 에어비치베드에 셋이 대롱대롱 메달린채 풀장 중앙으로 나와 미친듯 웃고 있음.

 

뭐 어때!

한번 보고 말거 ㅎㅎㅎㅎㅎ;;; (참 쿨한 구석이..)



그렇게..더우면 물속에서 놀고~ 좀 괜찮으면 비치베드에 누워 책읽고 음악듣고.

그런데 저는 그마저도 두시간은 못하겠더라는.

그래서 혼자 객실로 돌아갔습니다.

청소도 되어있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샤워하고 수영복 빨아서 널고, 침대에 누워 낮잠을 청하고 있는데 친구들도 금방 따라 들어왔더군요.

 

아침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들 배고프다며 급 신경이 날카로워짐 ㅋ

남은 컵라면은 두개뿐.

안성탕면과 컵누들(요기거리도 안되는) 뿐이어서, 리조트내 마트에서 라면을 조금 더 사오기로 했습니다.


 

한국 라면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마트는 기념품을 파는 곳과 함께 있다는.

 

 

라면과 김치.

현지의 느끼함이 싹 가셔요~

먹거리 때문에 절대 외국 생활 못할것 같다며, 다음 여행엔 더 챙겨와야 겠다는!

암턴, 먹을거 이야기 할때 만큼은 젊은이!!

 

김치, 라면, 볶음 고추장, 햇반, 김....

서울에서 이렇게 3일 내내 먹으라 그랬음 엄청 우울해 했을텐데 ^^

 

 

배도 부르고 침대에 셋이 사이좋게 쪼로록 누워 낮잠을 청해 보았습니다.

먹고 바로 누워주는 쎈스쟁이들.

이정도는 해줘야 지금 뱃살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죠 ㅡㅡㅋ

 

정작 잘 생각이 없어 보이던 친구가 제일 먼저 잠이들고.

잠이 완전 필요한 저는...내내 말똥말똥.

 

그리고 슬슬 잠이 오려는 찰나~ 젊은 체력의 친구가 벌떡!!

썬셋 보러 나가자는 친구에게 먼저 나가 있으라며...곧 따라가마 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친구한명과 미적미적 20여분을 버텨보다 어슬렁 어슬렁 나가보았죠~

 

썬셋바 근처에 가니...해변을 거닐고 있는 친구가 보인다.

저희를 발견하고 손을 흔드는 친구~

해맑은 것 가트니라구 ^^


 

 썬셋이 시작된 해변과 해맑게 뛰어오는 친구

 

해변 바로옆에 있는 썬셋바에 들어가 시원하고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썬셋을 만끽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오후 3시부터 5시가 해피아워~ 50%할인.

5시부터 와 있을걸...ㅋㅋ;;;



친구가 써놓은 메세지

 

 

 

 

제가 시킨 건 썬셋칵테일(체리 두개 꽂혀있는 거) 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고 작은 컵 안에서도 썬셋이 보이네요 ^^

 

 

 

 

 

시작!!



 

 

생각했던 썬셋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분 변하는 하늘색은 진정 황홀했어요.

 

 

 

그렇게 썬셋바에서 썬셋도 보고 맛난 음료도 마시고~~ 다 좋았는데, 넘 후덕지근.

리조트에서 프로모션 중이라고 여해사에서 공짜로 주었던 레스토랑 이용권 들고~~ 저녁먹으러 고고씽!!

 

 

불도 하나둘씩 들어오고 분위기 좋아요 

 

 

저녁은, 말레이시아 현지식을 뷔페로 제공하는 킹피셔 레스토랑~

들어가니 라이브 연주도 해줍니다.

저희 자리에도 와서 해준다했는데,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나와버려서 못봤습니다 ㅋㅋ

그냥 옆테이블에서 연주하는 거 구경만 ^^


 

 이국적인 느낌...좋다

 

 

음식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챙겨간 볶음고추장 덕분에 더 그랬나 ^^;;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고 살짝 느끼하기도 했지만...지금와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은 것이 맛이 괜찮았었나 봅니다 ㅋ

 

 떡비슷한 후식이 있었는데, 맛도 그냥 떡맛.

 

 

저의 활발하면서도 소극적인 장운동으로 인해.

중간에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다.

화장실에서...다시 레스토랑으로 가는길...

레스토랑 앞에서 전통 공연을 하는거에욧.

 

신나는 전통악기 소리와 기압소리가 시원시원 했다는 ^^

우리도 서둘러 밥을 먹고 나와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신나는 전통공연

 

 

 

 전통공연

 

 

공연 구경중인데...

관광객(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저 선택 당했어요!!

몇번이나 하지 않겠다 했는데 손목잡혀 나갔다는. (이건 머 나이트 부킹도 아니고 ^^;;;)

아무래도 형광색 치마때문에 눈에 띈건 아니었나 싶네요;;

매우 민망했지만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람들 아니겠어요? ㅋㅋ

 

공연 구경도 하고, 참여도 하고...

이제는...

역시나 여행사에서 받은 달린달린바 무료 음료권들고, 달린달린바로 고고고.


 


이날은 작은 스테이지에서 라이브 공연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금욜하고 주말엔 리조트내 여기저기에서 이런 공연들을 하나봐요.

건반 치던 아저씨...응삼이 삘이었는데, 노래는 정말 잘하드라요~!

그리고 언니들은...어쩜 그렇게 골격이 작고 늘씬들 한지~

 

 달린달린바 라이브 공연

 

 

원래는 포켓볼을 좀 치려했는데.

건장한 서양인 4명이 장악하고 있어서...주변에서 쭈볏거리다 그냥 나왔어요 ㅋㅋ;;

서양 아줌마의 건장한(?) 골반 무서다는.

 

무료쿠폰으로 쥬스한잔 맛나게 마시고 포켓볼을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한거 없이 정말 피곤했다는~~

 

저희가 묵었던 방



넘 피곤해서 씻자마자 맥주 한캔씩 후다닥 원샷하고 잠들었던 것 같네요 ^___^

 

아...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

3일은 너무 짧아요.

아쉬워 ^^; 

 

그래도 리조트를 제대로 즐긴 하루가 아니었나 싶네요.

다음에 오면 더 잘 놀수 있을것만 같아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