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강' 에서 만난 2009년 한국...
2009. 7. 6. 20:52ㆍ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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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어 한강을 읽고 있습니다.
정치와 역사에 무지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해준 감사한 책들이죠 ^^
태백산맥을 읽을 때 부터...
지금(2009)과 다를게 없던 '그때'를 보며...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 지던게 한두번이 아니었죠.
힘없는 소작인들을 괴롭히던 수많은 지주들,
지주와 소작인들 사이에서...지주에겐 아부를, 소작인들에겐 이득을 취해온 마름들...
지금과도 또 일제 강점기에 있던 그때와도 변하지 않는 먹이 사슬 같습니다.
아래는 한강에 등장하는 '한인권'이라는 인물의 말 입니다.
말해 뭘 해.
분야마다 이 세상 실권이란 실권은 모두 장악하고 있는 그 패거리들로서는
일제시대보다 훨씬 나은 안하무인의 천국 아닌가.
지금도 계속 일제시대라면 그놈들이 국회의원이고 장관이고 참모총장을 해먹을 수 있겠어?
참 기막히게 재미있는 나라 아닌가.
[핸펀으로 찍어서..화질이 영 떨어져 보정했는데도 이모냥이네요;;]
이 대사가 왜이리 와닿는 걸까요.
이 대사가 이렇게 와닿아야 하는 현실이 참 슬프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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