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서울역 분향소에 다녀왔었습니다.

2009. 5. 28. 10:40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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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서울역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아닌 국민들의 힘으로 만든 대한문 분향소를 가야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내...장소가 대한문이든 서울역이든 내 집이든 뭐가 문제일까 싶어서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조문행렬...
이렇게 노무현 전대통령을 (마음뿐일지라도)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리 허망하게 가셨어야 했나...
현 정부가 끝나는 삼사년...조금 힘드시더라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 참고 기다려 주시면 안됐을까...
원망아닌 원망을 해봤지만...

그럼 난 뭘하고 있었나.
난 그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나 생각해보니 죄송한 마음과 함께 죄책감이 밀려 오더군요.

그분을 뜻을 이어 이나라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주실 많은 분들이 있을거라 믿고, 이젠 그분들을 응원할까 합니다.

온화한 미소의 영정사진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지금 하늘에서 꼭 저희를...그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실 것만 같습니다.
잊지않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선 이렇게 행복한 모습이신거죠...?]

 

사진들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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