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심했던 막내딸..
저는...머 그리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의 사랑만큼은 듬뿍 받으며 자라온 막내딸 이랍니다 ㅎㅎㅎ;; 위로 오빠와 언니가 있죠. 전 유난히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아오며 자랐던 것 같아요. 중학교 입학전까지...저희 집엔 저만의 '지정석'이 있었습니다. 아빠 무릎이였죠 ^^ 밥먹을때 빼곤 항상 아빠 양반다리 위에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았답니다. 엄마와 오빠, 언니 몰래 용돈도 많이 주셨었죠. 그래도 나름 애교 많은 막내딸 이였는데 대학교 올라가고 직장에 다니고 하면서 많이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아니...멀어졌다기 보다 제가 많이 무심해진거죠.. 지난주...아빠께서 형제들과 설악산에 가신다고 짐을 싸고 계신데 쓸만한 모자가 없다고 엄마한테 투정(?)을 부리시더라고요 ^^; 엄마는 여름모자를 꺼내주셨죠. 아빠..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