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죽기 전까지 아내와 주고 받았던 4년 간의 편지와 그의 작품이 함께 실려있는 책. 읽는 내내 '아내를 많이 사랑했구나'라는 생각 보다는 그의 삶이 참 쓸쓸하고 서글프게 느껴진다. 위 그림은 이중섭 작가의 ‘흰소’라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아니라도) 한번은 봤거나 봤음직한 그림일 것이다. 소의 모습도 역동적이고 선도 강해 작가의 성품 또한 남성적이고 강하리라 짐작했다. 하지만 책 속의 이중섭은 집착이라 할 만큼 아내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외로운 사람 이었다. 책을 처음 읽을 땐 아내에 대한 애정 표현이 직접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살짝 오글거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을수록 그 집착에 가까운 답장요구가 ‘외로움’처럼 느껴졌고 이중섭 이라는 ‘사람’은 어떤이였을까 궁..
2017. 1. 13.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