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8]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048]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사회 초년생이던 스물셋에 처음 이 책을 만났었다. 내가 스스로 읽었던 건 아니고 회사 추천 도서로 직원들에게 배급(?)된 것이었다. 그땐 지금보다 더 무뇌 였으므로 ‘재미없는 책’ 정도로 치부 됐고 나이 서른에 읽었을 땐 ‘그렇구나’ 의 수준으로, 그리고 서른일곱이 된 지금은 나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 모두에겐 스니퍼와 스커리, 헴과 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어떤 모습이 더 자주 발현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재의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감지하고 항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스니퍼와 스커리, 변화를 뒤늦게 눈치챘지만 능동적으로 변한 헴, 그리고 행복했던 과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허. 나는 누구의 모습에 가까울까? 헴과 허 사이가 아닐까 라..
201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