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8]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2016. 11. 22. 16:01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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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사회 초년생이던 스물셋에 처음 이 책을 만났었다. 내가 스스로 읽었던 건 아니고 회사 추천 도서로 직원들에게 배급(?)된 것이었다.

그땐 지금보다 더 무뇌 였으므로 ‘재미없는 책’ 정도로 치부 됐고 나이 서른에 읽었을 땐 ‘그렇구나’ 의 수준으로, 그리고 서른일곱이 된 지금은 나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 모두에겐 스니퍼와 스커리, 헴과 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어떤 모습이 더 자주 발현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재의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감지하고 항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스니퍼와 스커리, 변화를 뒤늦게 눈치챘지만 능동적으로 변한 헴, 그리고 행복했던 과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허.

나는 누구의 모습에 가까울까?

헴과 허 사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를 감지하고 다른 치즈를 찾아 미로로 뛰어 들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선뜻 하지 못하는 그런 단계? 아니면 미로 속에서 초조하게 이리저리 갈팡질팡 하고 있는 단계? 아니면 이미 뛰고 있는 건 아닐까? 내 모습이 무엇인지 규정내리지 못하는 걸 보면 분명 헴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과거의 영화를 붙들고 있는 ‘허’ 라고 하기엔 뭔가 억울한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누구의 모습과 가깝든 멀든 이야기의 포인트는 하나인 것 같다.

바로 ‘두려움’ 이다.

변화의 원동력도 실패의 원인도 ‘두려움’ 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변화 시키기 위해선 적당한 두려움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국가나 정부에 대한 두려움이 시민을 움직이게 하고 현재에 대한 두려움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게 하듯 두려움은 모든 것을 변화발전 하게 하는 장치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게 두려움 이라는 장치는 과연 어떻게 작동되고 있을까?

변화발전 이라는 톱니바퀴로 작동되고 있는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결국 퇴보하게 되는 녹슨 톱니바퀴 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변화의 원동력도 실패의 원인도 '두려움' 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게 두려움 이라는 장치는 과연 어떻게 작동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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