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쥐 쥐스킨트
[045]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쥐 쥐스킨트 "그 젊은 여류 화가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그녀의 작품들은 첫 눈에 많은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것들은 애석하게도 깊이가 없다." 아름다움까지 겸비했던 여류 작가는 기사 한토막으로 인해 자신을 망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녀를 그렇게 망친 것이 정말 기사 때문이었을까? 자존심 또는 자존감의 문제는 아니었을까? 그녀에게 "깊이"를 강요한 것은 기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 "깊이"는 그녀 작품에 국환된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류 작가는 작품의 깊이만을 찾아 오래된 그림과 서적만을 뒤적이다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깊이, 신념의 깊이가 없었던 건 아니었을까? 결국 그녀가 찾아야..
201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