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있을까
사람은 저마다 잘하는게 하나씩 있다는데, 서른넷이 된 지금도 난 내가 잘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다 그냥 보통이거나 그 이하거나...모호한 경계에 있고, "이건 정말 내가 전문이야~ 그건 내가 빠삭해" 라고 할 정도로 잘하는 것도 잘 아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주변을 보면... 어떤 한 가수에 열렬한 팬이어서 그의 음악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차에 대해...어떤 감독에 대해...아님 화장품...그것도 아님 신발... 이렇게 무언가 하나씩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견해를 갖고있는 이들이 많은데. 나는... 음...뭐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다. 갑자기 헛 살아온 것 같은 생각마저 드는 이 공허함; 조금 더 살다보면 생기려나... 진정?
2011. 5. 1.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