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4 : 라이어 2탄

2007. 8. 27. 10:29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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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포스팅 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 덜렁거림으로 인해 뮤직 인 마이하트는 못보고 대신 라이어2’를 보게 되었습니다. ‘라이어1’은 봤냐구요? 아니요 ㅎㅎㅎㅎ;;

(공연관계자에 의하면 라이어 원,,쓰리 모두 스토리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 대학로에서 라이어 원, , 쓰리가 모두 공연 중입니다. 각 공연장은 모두 다른 곳에 위치해 있고요. 저희가 보게 된 라이어2’ KFC를 낀 좌측 골목에 있는 우리극장 이였습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소극장을 가는 것도 처음이었던 지라..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더군요.

일단 공연장은 지하였습니다.

나름 좌석넘버가 있길래 앉을 곳을 확인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깜딱~~~ 놀랐습니다.

 

극장 같은 개인좌석이 아닌..하나로 이어진 긴 의자였습니다. (강당의자 혹은 교회의자??)

그리고 의자엔 좌석번호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뭐 소극장 이니깐..’ 하고 이해하기로 했죠 ;;;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공연시작 전엔 이내 거의 만석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앉았던 라인은 그나만 중간에 2명 자리가 남아서 따닥따닥 붙진 않았지만 저희 앞줄로는 모두 누구와 누가 연인인지 모를 정도로 따닥따닥 붙어 앉아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
좋은건가ㅡㅡ;)

 

공연 스태프로 보이는 남자분의 유머러스한 공연관람 유의사항을 듣고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초반 10분 정도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지는 공연 이였습니다.

7명의 배우가 잘 짜여진 각본과 동선에 의해 공연이 되는데요. 기회가 되면 라이어1’도 보고 싶어 지더군요~^^ (더 잼있을 듯)

 

공연에 대한 극히 주관적인 제 느낌을 말하자면..

공연 내용을 뺀 나머지는 모두 별로 였다입니다.

 

특히 공연장에 대한 실망은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도 대학로 공연이 죽어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소극장이 다 그렇지하고 이해해주기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대도 좀 성의 없어 보였고(낡고 지저분하다고나 할까요) 관객좌석은 더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좌석 앞뒤간 간격이 좁은건 물론이고 모르는 옆자리 사람과 살을 맞대고 앉아있어야 할 정도로 좌석간 간격은 없다시피 했고요..앉고 나서 20분쯤 흐르니 엉덩이도 아파오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갈 때는 여기 불 나면 장난 아니겠구나싶은것이..ㅡㅡㅋ

 

공연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공연을 즐기는 관객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다른거 신경 쓰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간만의 문화생활이라 기대가 컸던 탓이기도 하고, 날이 유난히 무더웠던 탓이기도 하고, 쌩돈 날린 탓이기도하고 이래저래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공연이었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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