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삼청동 '북촌 칼국수'

2008. 3. 24. 15:2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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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에서 이모와 조카가 온다고 해서 어디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일단 집에서 가까워야 할 것 같아서 삼청동 쪽 맛집을 조사해 봤습니다.
원래는 '눈나무 집'을 가려했는데, 예약 자체가 안된다더군요.

그래서 다시 알아보고 간 곳이 '북촌 칼국수' 였습니다.
일본에서 오는 조카는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남자아이 였는데, 거의 10년만에 한국을 찾는거라 우리나라 음식이 입맛에 맞을런지 살짝 걱정스럽긴 했습니다.

저희가 간게..토요일 오후 1시 반쯤이였는데 .. 역시나 주차가 문제더군요.
도로도 왕복 1차선인데다 차들은 많고 주차공간은 없고~
저희는 차 2대로 10명이 이동했던지라...일단 운전사(오빠와 형부)만 두고 먼저 내렸습니다 ㅋㅋ

줄이 엄청나더군요,, ㅡㅡ;
다행히 예약을 해놓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약 필수~!!!)

1층에선 직접 만두를 빚고 있었어요.
저희는 2층 룸으로 들어갔고...오빠와 형부는 주차를 하고 거의 10분만에 나타났습니다.

주문은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요.
주문은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도와주셨어요 ^^

모든전(中)22,000과 보쌈(中)23,000 그리고 만두를 각각 두개씩 주문했고요, 칼국수 7,000와 만두국 7,000도 주문했답니다. (금액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쓴 금액에서 ±1,000원정도 일거예요 ^^;;)

제일 먼저 만두가 나왔는데요. 고기 냄새도 나지않고 정말정말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얼마전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만든 만두에서 뭔가 나와서 시끌벅적 했다네요. 암턴 중국에서 만든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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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



다음엔 바로 모든전이 나왔어요. 동그랑땡과 동태전, 고추전~
느끼하지 않고, 또 바로 한거라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고추도 맵지 않았는데 조금 더 매웠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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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전-동그랑땡, 생선전, 고추전]



그 다음은 보쌈.
일본에서 온 조카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고 하던데요, 배춧잎에 고기랑 김치를 올려놓고 돌돌말아서 잘 먹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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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마지막엔 칼국수와 왕만두를 시켜 먹었는데요. 칼국수의 육수가 부드럽고 고소한것이 아마도 사골국물이 아니였나 싶어요.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거라던데 맛있게 너무너무 잘 먹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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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가격대비 양은 많지 않지만 바로 만들어서 나오는거라 모든 음식이 따뜻하고, 깨끗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칼국수는...시원한 칼국수를 기대하시는 분은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또 다른 맛의 부드럽고 담백한 칼국수 맛이였어요. (참고로 저희 형부는 바지락 칼국수가 더 좋으시다는 ㅋㅋ;;)

다음엔 남자친구 데리고 한번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84
전화번호 : 02-739-6339

Tip. 오래 기다리시기 싫으시다면 예약은 필수, 주차비는 10분에 1,500원 이라네요.


그리고 '북촌 칼국수'에서 5분만 걸으면 바로 '경복궁'이 나옵니다.
일본에서 온 조카를 위해 갔는데요~ 좋았어요^^
밥먹고 산책겸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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