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풍경속의 오브제' 펜션

2010. 4. 26. 22:37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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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번째 방문이었네요.
작년 9월 소중한 분들과 첫번째 방문.
이번엔 가족들과 두번째 방문~

저는 어찌된게...머리가 복잡할때마다 이곳을 찾은게 되어버렸어요 ㅎㅎㅎ;;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훌쩍 떠나기 좋은 곳이에요.

일단 두번의 포스팅을 한번에 묶어서 해보겠습니다~
자자...요이~ 땅!!!

먼저 작년 9월 여행부터 ^^






   오감만족 프로젝트


작년 9월.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막 시작하려할때 쯤 싱숭생숭한 마음 달래고자 급 여행이 추진 되었습니다.
워낙에 오래전부터 함께 여행을 가자고 말은 나왔었지만 시간을 맞추는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또 어찌하다보니 여행 준비를...가장 큰언니인 성차장님이 거의 혼자서 다 하셨다는 ^^;;
또 그러하기에 훌륭한 여행이 되었다는 ㅎㅎㅎ;;;

신촌 터미널에서 강화도까지 한번에 가는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편도 4,700원




토요일 이었는데, 두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강화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펜션 사장님이 직접 픽업 나와주셔서 편하게 갔지요. (펜션까지는 10~15분 소요)

펜션 앞쪽으로 서해바다가 쭉 펼쳐져 있고 산책로를 따라가면 바다까지 갈 수 있다는데, 저희는 그냥 쭉 펜션에만 있었습니다. 뭐...귀찮아서는 아니고요...그게 그러니깐...펜션이 너무 좋아서? ^^

슬슬 방구경을 할까요~
참고로 Cloud에 잘못 입실했다가 Wind로 옮겨졌습니다.
두방 모두 너무 깔끔하고 이뻤습니다.
'풍경속의 오브제'의 장점은...무엇보다도 깔끔함 입니다~
이불에서는 막 세탁한듯한 향기와 뽀송함이 최고!


냉장고에 요런 아이들이 짝을지어 구비되어 있어요. 더 감동스러운건 공짜라는!!

정말 탐났던 경대

와인잔도 있어요. (Plant Room엔 없더라고요)

예쁜 욕조와 입욕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역시 Plant Room엔 없습니다 ㅠㅠ



방구경을 실컷 하고 웰컴커피&쿠키를 맛보러 아랫층 레스토랑으로 발길을 옮겨보았습니다.
직접 구운 쿠키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너무 행복했어요.

내려가는 길 또한번 오브제의 세심한 인테리어를.

기분좋은 향과 맛의 아메리카노

정성가득 영양만점 수제쿠키




사장님과 사모님 모두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것 같아요.
세심함과 따뜻함 마저도 닮은 두분...너무 부러웠어요.
게다가 착하고 어른스러워 보이던 아드님과 이제 막 태어나 꼬물꼬물 따님까지!
솔로 여인 셋이...완전 부러움에 턱을 빼고 있었다능 ^^;

맛난 커피와 쿠키를 먹고 옥상에 있는 View Garden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이곳에선 커플 이벤트도 해주신답니다~
프로포즈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아...짜증나게 부러워...)

석양이 질때면 더 멋지겠죠

밤이되면 초도 하나씩 켜지고..프로포즈하면 바로 오케? ^^




여기서 프로포즈 받음 좋겠다며 신나서 이야기 하다가...이내 우울해져서 내려온 ㅋㅋ
기분도 풀겸 바로 바베큐 에스오에스를 쳤드랬죠.
두당 30,000원을 내면 저녁 바베큐를 직접 준비해 주십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해야해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요. 영화를 보여주신다는 거죠.

3명 셋팅.

텃밭에서 따온 고추와 야채들. 그리고 정말 맛있는 쌈장. 직접 만드신 거라네요.

고기와 함께할 와인

아저씨의 자랑인 고급 장비(?)

고기말고도 요런 아이들을 주십니다. 오징어가 일품~

제대로 목살

정갈한 반찬들

밥도 주시고~

특제 소스들도. (그런데 두번째 방문때는 요 아이가 없던데요;;)

물~ (두번째 방문땐 물도 안주셨다는 ㅋㅋ)

쌈장이 맛있다 했는데, 된장찌게 역시 일품!

저녁해가 질 무렵...영화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외 리조트 부럽지 않아요.

밤이되니 더욱 분이기 있다는..



음식들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셋이 먹기엔 양도 많았고요~
모자르다 하면 더 주시기도 한다네요 ^^

고기랑 오징어가 모두 양념이 되어 있는 아이들이라 그 맛이 더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함께 주신 세가지맛 소스들도 훌륭했고요.
(지난주 방문때는 없던데...패키지에서 빠진건지 깜빡하신건지는 모르겠네요)

두당 3만원이 비싸다 생각했는데, 먹고나니.... 이분 참 남는거 없겠다 싶었어요;;
바베큐 말고도 폭립패키지도 있고...몇가지 패키지가 있답니다.
저희는 게중 가장 만만한 바베큐로 하였지요.

배불리 밥먹고~
산책 한판 해주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와인테이블 셋팅!!
뷰가든에선 프로포즈를 한다지만...저희는 뭐 그냥 저희끼리 신나게 기분 냈다능~

저희끼리 기분냈음. 초는 준비해간 거에욧~

샐러드 제대로죠~

조신한 과일 셋팅..크윽~

요아이 역시 준비해간 컵케잌. 살짝 녹아서 내려앉았어요.

그리워라~

한병으로 모자라...사장님께 한병더 공수해 왔어요.



제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두분께서 사장님께 와인 한병을 더 공수해 오셨더군요 ㅋ
전날 잠을 잘 못잤던 탓에 저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중간에 "GG~~~"를 외치고 먼저 쓰러져 잤습니다.
두분의 온갖 비난과 (욕만 섞이지 않았지) 굉장한 야유를 자장가 삼아...쿨쿨.
전 쿨하니까요 ㅡㅡ;

완전 숙면 했어요.
이불이 너무 포근함~~
밖에 뭔 공사 비슷한 소리때문에 잠이 깨긴했으나 원래 일어나야 할 시간이기도 했지요.

차례대로 후다닥 씻고 조식메뉴를 기대하며 다시 레스토랑으로.
역시나...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조식 ^____^

쨈, 크림, 젓갈(반찬)

아침의 상큼함이 그대로 묻어나던 테이블.

영양만점 전복죽

우유

따뜻한 베이글과 크로와상

모닝커피

잔도 너무 이쁘죠


배불렀는데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꾸역꾸역 다 먹었어요 ^^
곧있음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너무 아쉽더군요~
그래서 펜션 한바퀴 더 돌았죠.
저희는 와있는 내내 다른데 안가고 펜션 주변만 배회.

갈때가 되서야 발견한 웰컴 ㅋ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있던 가을이었죠.

풍경속의 오브제...듬직한 왕자님. 아래 바닥은 여름이면 오픈되어~~ 마징가 제트가 나오는게 아니라...수영장이 됩니다. 여름에 꼭 한번 가야겠어요.



이제 다시 사장님의 차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일박 이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정말 푹 잘 쉬다 왔어요~~
좋은 공기도 많이 마시고, 좋은 풍경도 눈에 많이 담고...또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요.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었지요~


버스문 밖으로 보이던 화분들이 왜그리 싱그럽게 보이던지요.




 


   가족 봄나들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꽃나무들을 보시며 한숨을 쉬시는 엄마께 "어디 바람이나 쐬러 갈까요?" 라고 했더니..
"어디든 좋아" 라고 대답하시 더라는.
얼마나 답답하셨음 저런 대답을 하셨을까 생각하니 괜시리 죄송스러워져 급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고미고민 하다가 작년에 갔던 강화도 '풍경속의 오브제'가 생각 났지요~
밥걱정 없이 맘편히 쉬다 올 수 있는 깨끗한 곳 ^^

부모님만 모시고 셋이서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조카가 울며불며 데려가라해서 조카도 껴주고~
버스타고 간다했더니 오빠가 기사노릇을 해주겠다해서 오빠까지 껴주고.
새언니는 친정집에 행사가 있어서 못가게 되어...다섯명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에서 마니산까지 한시간 십분 이십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희는 마니산등반(저랑 조카는 아래에서 놀고요)을 하고 전드사에 들렀다 펜션으로 갔습니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가는 거였던터라...사장님이 배웅을 나오셨었다는 ㅡㅡ;
(미리 말씀 못드려소 죄송해욤)

저희가 갔던 다음날이 꼬물꼬물 공주님의 첫돌이었어요.
그래서 많이 정신 없으셨을텐데 헛걸음까지 하게 해서 죄송했어요 진정.

아...그러고보니...
바쁘셨던 탓인지 '풍경속의 오브제'의 훌륭한 쿠키를 맛보지 못해 살짝 아쉬웠어요.

저희방은...Plant~
복층으로 된 방이고요.
아랫층엔 욕실과 주방 TV 그리고 더블침대.
윗층엔 더블침대와 TV 그리고 의자 두개~
그리고 아주 작은 공간 (두명은 더 잘 수 있어요)이 있습니다.

그런데 윗층 텔레비전은 안나와요.
저희가 조작을 못한건지...




아랫층에 있는 침대. 창 뒤로는 바다가 보여요.

그냥 인테리어용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동작하던 턴테이블. 완전 멋스러워요.

큰 방이라 그런지 라면과 물이 더 들어있습니다.

커피도 종류별로 있고요.

다섯명이 쓰기에 좁진 않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쑥캐러 나가시고, 조카와 오빠는 야구하러 나가고...
저 혼자 방에 남아 텔레비전 보며...
이건 뭐 집에 있을때랑 똑같네요 ㅎㅎㅎ;;;

두어시간 뒤 돌아오신 엄마와 아빠..
큰 비닐 한가득 쑥을 캐오셨더라고요.
강화도 쑥이 약쑥으로 유명하다며~ 살이 통통하니 이쁘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들어오신 두분 ^^

오시자마자 바로 바베큐를 먹으러 나갔지요~

나가보니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메리메리~ '풍경'이라는 멋진 이름이 있지만, 저희 아빠에게 세상 모든 강아지는 '메리' 일뿐 ㅋ

강화도 막걸리와 집에서 준비해간 와인.

기본반찬

바베큐 장비

구성이 조금 달라진 바베큐. 특별히 준비해주신 쭈꾸미~

고기 굽느라 고생했던 오빠

목살이 아니라 스테이크 수준. 완전 제대로 였어요.

빨강 불덩이가 살곰살곰 들어갈라 하네요.




온가족이 감탄하며 먹었던 바베큐 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목살은 처음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신 아빠.
배부른데 계속 먹게 된다며...살찌겠다고 하시면서도 계속 드시던 엄마.
종종 이런 여행 다니자며 행복해한 오빠~
아무생각 없던 귀염둥이 조카.
그 모든게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____^

저희 가족이 입이 굉장히 짧은편인데..고기 몇점 남긴거 빼곤...정말 거의 다 먹어 치웠습니다.
원래 방에 들어가 와인한병 더 마시기로 했었는데,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은탓에 생략 ㅋㅋ

따뜻한 물로 샤워한판 해주고 일찍 잤어요.
엄마와 아빠는 담날 새벽 6시부터 일어나셔서...적적해 하시다가...결국엔 쑥을 캐러 또 나가셨습니다;;
쑥 득템.

그리고 아침 먹으러 갈때쯤 돌아오셔서 함께 레스토랑으로 갔지요.

이곳의 아침이...저는 너무 좋아요. 평화롭고 깨끗한 느낌.

전복죽

작년 크리스마스부터 선보이고 계신다는 파이. 저희 엄마가 완전 반하셨어요.

역시나 맛있다는~




저희 엄마...감탄을 금치 못하며 드셨어요 ^^
아침을 맛있게 배불리 먹으면 하루가 행복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리조트의 조식이 좋아요)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그냥 막 나오는 고런 아침이었어요.

따님 돌잔치 준비로 정신 없으셨을텐데 이것저것 신경써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돌아 가는길...돌떡도 챙겨주셨어요.
차안에서 따뜻한 떡 먹으며 마음까지 훈훈~

백설기와 꿀떡




역시나 후회없는 선택.
만족스런 여행이었어요.

일단 서울에서 가까워서 좋고요.
산과 바다를 한번에 다 경험할 수 있으니 또한 좋고요~

무엇보다...어느것도 신경쓰지 않고 몸만 훌쩍 댕겨올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펜션의 깔끔함과 맛스러운 음식들 멋스러운 사장님 내외분도 좋고요 ^______^



◆ 풍경속의 오브제
http://www.pensionob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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