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eoul Plaza Hotel 'Summer Package'

2008. 8. 7. 18:08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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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조직개편으로 피바람이 불고있는 후덜덜한 상황에서도 전...
지난 주말 친구들과 제대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브라보~~~)
분위기 파악을 이정도는 못해줘야 사회생활이 그나마 편한거 아니겠어요? ㅎㅎㅎㅎㅎ;

암턴...
후덜덜한 마음 한아름 안고 계획해 두었던 친구들과의 '완전간만' 외박이었습니다 ^^
원래는 가까운 시외로 나가 콧구녕에 시외바람좀 넣어줄라고 했는데 이몸들이 늙고늙어 한발작 움직일때마다 삐걱대는 관절도 걱정되고, 차안에서 보낼 시간들을 생각만해도 허리가 뻐근해져 오는탓에...호텔 패키지를 알아보게 되었답니다.

이름이 좀 있다 하는 호텔들은 역시나 비쌌습니다.
부가세 10%와 봉사료11%까지하면...어후~^^;;

그렇게 몇일을 셋이서 웹서핑을 하다가 훌륭한 패키지를 찾아냈죠.
서울 프라자 호텔의 썸머 패키지 였는데~ 4가지 테마 상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중 [Talk]패키지를 이용했습니다.
비지니스 룸에~ 하이네켄 맥주4병과 비스켓, 그리고 피칸파이가 서비스 였죠^^

패키지 구성은 대강 이렇습니다.
- 비니지스 룸.
- \ 180,000 (VAT, 봉사료 불포함가)
- 하이네켄 4병 + 피칸파이 + 비스켓 서비스
- 수영장, 헬스장 무료 이용
- 1명 추가시 2만원을 더 내야하고, 베드 하나 추가시 15,000원 더 추가~
(더 자세한 내용&다른 패키지를 더 보고싶으시면 여기→  http://summer.seoulplaza.co.kr/)

체크인 시간(pm 2:00)에 맞춰 1층 로비에서 친구들과 만나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원래 15층 이하 객실로 갔어야 하나 만실이 되어 클럽층(17층이상-전망이 더 좋겠죠)으로 객실배정을 받았습니다.
시청view 객실은 4만원 추가를 해야해서 저희는 그냥...일반 객실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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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호텔을 가본적이 있었어야죠 ㅡㅡ;

카드를 쌀짝쿵 넣었다 빼면 문이 열리는데...카드를 꾸욱 눌러넣고 왜 안열리는지 잠깐 연구하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아...나는야 서울촌뇨~

호텔건물을 보면 지은지 좀 된듯한게 느껴지는데 객실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특히...오래된 전화기...이곳에 있으니 아주 클래식하게 느껴졌어요 ^^
역시나 냉방도 잘되고 있었고~ 무엇보다 생각지도 않았던 홈바가 있었는데...의자가 없는게 아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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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나름의 준비물이 있어서 ... 후덕지근한 날씨에 짐들고 오느라 모두 지쳤었나봐요.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모두 "맥주~~"를 찾았드랬죠.

클래식한 전화기를 들고...0번을 눌러 서비스콜을 하였어욤~
"안녕하세요, 땡땡땡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넘흐 상냥하고 알훔다훈 호텔리어 목소리 때문이었는지...저 또한 최대한 알훔다훈 목소리로...
"저기 그러니깐 제가..아니 저희가 토크패키지 이용하는데욥. 그그 맥주와~ 와인잔...그리고 오프너오프너~ 아...그...와인오프너...(더듬더듬) 에...그리고....슬리퍼도 하나 가져다 주세효"

아놔...왜 그렇게 더듬거렸는지 ;;;
(그래도 제가 말한것들이 빠짐없이 서비스 되었으니...그럼 된거죠 뭐 ㅎㅎㅎㅎ)

얼마후 하이네켄+피칸파이+비스켓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저희 셋 모두...세팅된 세트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_____^

얼음속 하이네켄~ 너무너무 시원하고 맛있었고, 나중엔...챙겨온 와인을 넣어두는 용도로 아주 유용하게 쓰였답니다.
그리고 피칸파이는 호텔내 제과점거더라고요~ 친구가 완전 맛있다며...집에갈때 챙겨갔습니다 ㅋ
다른친구 하나는 오프너가 마음에 든다며 매우 탐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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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후덕지근해서 갈증이 심했는데, 하이네켄 한모금으로 세상 다 얻은 것처럼 행복했어요 ^__^
갈증엔 역시 맥주만한게 없어요.

맥주에 수다를 안주삼아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해결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인사동에 갔어야 했으나 촛불집회로 전경들이 쫘악 깔려있어서 차들이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는상황...목적지를 명동으로 급 수정하고, 지하도로 들어갔죠.

그런데 이 지하도 너무 멋지던걸요~
프라자 호텔, 롯데호텔등이 명동까지 연결되어 있고 온갖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런곳이 있다는걸 몰랐다니...;;

그렇게 명동으로 나와서 인도음식점 Taji에 가서 저녁을 해결하고~ '간만에 명동 구경좀 하자' 라고 의견일치를 본후 5분만에 '지친다..호텔로 돌아가자' ㅡㅡ; 저희 진짜 뭔가 통하는 친구들 맞는 것 같아요;;

배부르다며 배 통통 튕기며 들어오자마자...와인파티 셋팅에 들어갔습니다.
챙겨간 와인 두병과 훈제치즈, 케잌~ 그리고 티라이트 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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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정말 좋았어요 ^^
남자와도 잡아보지 못한 분위기...(슬프네효 ㅋ)

저희셋 모두 만족한 휴가 였습니다.
겨울에 한번 더 플라자호텔을 이용할 계획까지 세우며 이번 휴가를 마무리 지었죠 ^^

사람많은 곳이 싫고, 차안에서 보낼 시간이 걱정되며...바가지 쓰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 고생스럽게 멀리 갈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휴가가 뭐 달리 휴가인가요~~
편한 사람들과 편한곳에서 편한시간을 보니면 그게 휴가죠 ^______^

(ps. 와인잔과 오프너는 호텔에서 서비스해 줍니다. 와인만 챙겨가면 됩니다~완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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