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5. 19:10ㆍDiary
몸에는 좋지 않지만 몸매는 조금이나게 좋게 보이게끔 해주는 하이힐~
그래서 절대 즐겨 신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 하이힐은 우리나라 지형(?)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하이힐 굽의 폭이 보도블럭 틈새와 어쩜 그리 맞춤인지.. ㅡㅡ;
굴욕을 한두번 당한게 아니여요.
에피소드1. 현대판 신데렐라(?)...신떼넬라
열심히 걷고 있는데 보도블럭에 콕 박히게 된 하이힐 한쪽. '어므나 내신발~~~'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제 발은 이미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으니... 이런..신발...;;;
주변 사람들에겐 작은 웃음을~ 나에겐 큰 당혹감을~ 내 하이힐에겐 보도블럭의 키스자국을...ㅡㅡ;
에피소드2. 그자리에서 동상이 되다...
한쪽만 보도블럭에 끼는건 '작은 웃음'을 선사하지만...양발이 모두 보도블럭에 끼면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더욱 오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면...발힘으론 도저히 빼낼수 없도록 보도블럭 깊숙히 하이힐을 꽂아주는 겁니다.
에피소드3. 난 이제 더이상 변태가 아니예요♬
이전 회사는 건물구조가 좀 특이했어요. 화장실이 밖에도 하나 있었는데...여길 가기 위해선 마루바닥으로 된 곳을 지나가야 했거든요. 이 마룻바닥의 틈새역시 하이힐 굽의 폭과 맞춤이였답니다.
빠지지 않기위해 조심해서 걷긴 하지만 이렇게 걸으면 사실 모양이 살지 않죠 ^^;;
암턴, 그날도 조심조심 잘 걸어서 가고 있는데 하필이면 남자 화장실 바로 앞에서 굽 한쪽이 빠진 겁니다. 그걸 빼기위해 한걸음 내딛다가 나머지 한쪽발도 빠지게 되어...
본의 아니게 남자 화장실 앞에서 오랜시간 머물게 되었답니다. (일부러 그런거 아니여요^^;;)
아마도 하이힐을 신는(신어본) 많은 여성분들이 이런 일들을 한번쯤은 겪어보셨을 거예요.
뒷굽 가죽이 까이고..긁힌거 보면 얼마나 마음이 쓰린지 남자분들은 모르실 거예요~~
섹스앤더시티 보았더니 거긴 보도블록이..블록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던데...우리나라는 불가능 한걸까요? 초기비용이 많이드나..;;;
일년에 몇번씩 멀쩡한 보도블록 엎었다 만들었다 하는거 좀 줄이고 그돈 모아두었다가 제대로 함 깔아주면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