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2. 20:23ㆍDiary
과연 무엇일까요?
좋은 직장...나에게 맞는 직장.
첫직장에 4년여간 다니고..그 후 직장들은 거즘 1년 단위로 옮겨 다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모두가 회사사정에 의한 퇴사였다라는 거죠 ^^;
이유야 어찌됐든 많은 이직 경력이 있다보니 회사 옮길때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 조직에도 있어보고 이런저런 회사의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며 확실하게 알게 된 '이직을 할때 꼭 짚어봐야 할' 한가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한가지는 '회사의 비젼과 나의 비젼이 같은가' 입니다.
그 비전이 같다면 회사와 내가 ... 회사와 종업원의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요리를 예로 든다면...
회사는 나에게 훌륭한 요리 도구와 재료를 제공해 주고, 난 내가 갖고있는 요리지식에 아이디어를 더해 멋진 요리를 만들어 내는거죠 ^^
그런데...밖에서 볼땐 그 요리도구와 재료가 참 좋아 보였는데, 막상 안에 들어와보니 도구는 녹슬어 있고 재료도 시들해져 있다면..어떻게해야 할까요.
사회생활 9년만에 이렇게 심각하게 퇴사를 고려해 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녹슨 도구와...시들어버린 재료로 밤낮없이 요리를 해도 '아 끝냈구나'하는 시원함만 있지...
'정말 멋지다, 뿌듯하다' 라는 성취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젠...회사와 나의 비전이 같은, 오랜시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ㅠㅠ
도구와 재료가 좀 못해도 내 능력으로 커버가 되는, 내가 좀 부족해도 좋은 도구와 재료로 커버가 되는 그런 곳..있을까요? ^^
몸도..마음도 싱숭생숭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