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시인의 인도 여행기쯤으로 알고 이책을 읽게 됐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여행기가 아니라 류시화 시인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였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인도가 이래? 설마 모든 인도사람들이 이런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또는 존경스럽기까지 한 인도인들의 면면을 볼 수 있다. 책 속에 나오는 모든 에피소드 속엔 해탈에 가까운 평범함 인도인들의 삶이 있다. 릭사(바퀴가 세개 달린 택시) 운전사인 '차루'는 류시화 시인에게 버스티켓을 사다 주겠노라 해놓고 오지 않았고, 그 덕에 류시화는 힘들게 티켓을 구해 목적지에 다녀온다. 그후 부노한 류시화가 차루에게 크게 화내니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잘 다녀왔으면 그걸로 노 프라블럼 아닌가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런 것 때문에 ..
201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