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만난 요상한 아저씨 둘..변태였을까;;
2호선은 다른 호선에 비해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1호선도 만만치 않죠^^;;) ◎ 수요일 지난 수요일 퇴근길 2호선을 탔는데 왠일로 빈자리가 하나 있었어요. 빈자리가 저를 보고 외치는 듯 했어요. "얼른오슈~ 냉큼오슈~" 그 부름에 외면할 수 있나요...두번 고민하지 않고 앉아주었죠 ^___^ 그런데 제 오른편에 왠 아저씨가 팔짱을 끼고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자고 있더군요. '술에 취한 것일까...아님 좀 이상한 사람인가' 잠시 생각하다...금방 잊고 얼마전 질러준 프라다폰을 꺼내 정신없이 놀고 있었습니다. 음..잠시 후 가방에서 뭘좀 꺼내려 봤더니...팔짱낀 그 아저씨의 오른쪽 손이 제 다리위에 턱~~하니 얹어져 있는 것입니다;;; 얼마동안 그 아저씨의 손이..제 다리위에서 평안한 안식을 취하고 있..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