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 건투를 빈다 - 김어준
건투를 빈다 - 김어준 난 이제 자신이 온전히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 것인지 안다. 그래서 이제 누구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 없이는 평생을, 남의 기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쓰고 만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삶에 그만한 낭비도 없다. 자기객관화의 방법중 하나는 나 자신을 '밖에서 보기'라고 한다. 그리고 나를 밖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여행이라고 한다. 이 핑계로 혼자만의 여행을 좀 가고 싶으나 남편님의 결사반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