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입주 가이드 (feat. 한참 늦은 언택트 집들이)

2022. 9. 26. 14:27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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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된지 3년만에 입주!

입주 전까지 돈이 부족해서 대출이 어그러지면 집 날릴판이었다 ㅎ;;

다행히 대출이 많이 나와서 입주는 물론이고 이런저런 시공들도 추가로 할 수 있게 됐다.

새아파트는 잔금을 치뤄야 열쇠를 내주는데, 통상적으로 입주시작 2-3일 전에 키를 잠시 내어준다.

이유는 기본시공을 하라는거다.

기본 시공 범위는 통상적으로 탄성코트+나노코팅+입주청소 정도다. (줄눈이는 단지마다 허용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 탄성코트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놓는 장소에 하는데, 요즘 샷시가 잘 나오는 탓에 내외부 온도차이로 인해 결로가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곰팡이 억제용 시멘트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업체와 면적마다 다르지만 기본 50정도 한다)
  • 나노코팅은 주방 상판이나 주방벽면, 욕실 샤워부스 유리 등에 많이 하는데 --- 다른데는 몰라도 주방 상판은 꼭 하길 권한다. 김치국물 이런게 한번에 싹 닦인다~ 이거야말로 면적에 따라 금액차이가 큰데, 나 같은 경우는 주방상판+주방벽면+안방욕실 욕조벽면+공동욕실 샤워부스 유리+공동욕실 샤워부스 벽면까지 해서 150정도 줬던걸로 기억한다.
  • 입주청소는 넘나 기본적인 거라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새집은 공사 분진 등이 구석구석 껴있어서 개인이 청소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꼭 해야한다. 32평 기준 입주청소는 40만원 언더다.

우리는 잔금을 치르고 입주까지 일주일의 여유가 있어서 해야만 하는 것과 하고 싶은것을 쭉 리스트업해서 진행했다.

위에 말한 기본시공(탄성코트+나노코팅+입주청소)+줄눈이+랩핑(아일랜드식탁, 거실샷시, 거실 걸러받이)+조명+맞춤 냉장고장+중문설치+식세기설치+음식물처리기+커텐설치 까지 11가지 시공을 했는데 이주일이 걸렸다. 탄성코트와 나노코팅, 줄눈이는 경화되는 시간이 필요해서 그 시간동안 다른 시공을 할 수 없기에 스케쥴 잡을때 조율을 잘 해야 하고 위 시공중 중문과 식세기, 음식물처리기, 커텐은 입주 후에도 가능하므로 최대한 뒤로 밀어둬도 된다.

  • 줄눈이는 타일 사이사이 흰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말하는데, 여기에 물때나 곰팡이가 잘 생긴다. 이부분을 코팅해 주는게 줄눈이시공이고 이걸 하면 곰팡이나 물때도 잘 안생기지만 생겨도 잘 지워진다.
  • 랩핑은 기본시공으로 되어 있는 샷시와 아일랜드 식탁 하부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원하는 컬러의 시트지로 랩핑을 해주는 거다. 우리가 입주하는 아파트 샷시와 걸레받이, 방문등이 진한 갈색으로 되어 있어서 화이트광인 나에겐 참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전체 집을 화이트로 랩핑하고 싶었으니 견적이 500-600정도가 나온다고 해서 ㅠㅠㅠ 거실과 주방 아일랜드 식탁 하부만 하기로 했다.
  • 조명은 진정한 선택사항인데 절대적으로 하면 좋은 시공이라고 본다. 가장 많은 비용을 줬지만 가장 만족하는 시공이기도 하다. 지금은 시공된 조명만 켜놓고 생활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너무 좋다!
  • 맞춤냉장고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냉장고가 오래되기도 해서 냉장+냉동고 일체형이 아닌 단독으로 되어 있는 냉장고, 냉동고를 사용하려다 보니 냉장고장 자리가 뭔가 붕 뜨는 느낌이 있어서 맞춤제작하기로 하고 진행했는데, 해놓고 보니 빌트인가구 같고 좋다. (돈이 좋다....)
  • 중문 또한 선택사항이긴 한데, 이전 아파트에선 중문 없이 살다가 이번엔 중문을 달아봤는데 장점이 두가지 있다. 첫째는 새어나가는 온도가 없다는것 두번째는 외부를 한번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 식기세척기는 완전 떠오른 3대 이모님 중 한분! 남편을 설겆이로부터 해방시켜준 효자고 이틀에 한두번은 사용하는 것 같다. 덕분에 삶의 질이 상당히 높아졌다.
  • 음식물처리기 또한 식기세척기만큼 만족도가 높다. 음식물쓰레기 담당 이었던 남편이 아주 흡족해 하는 아이다 ㅎ

여기에 더불어 새로 구매한 가전과 가구 들어오는것까지 챙기느라 2-3주가 어찌 지나갔는지 정말 모르겠다.

예산을 뛰어넘는 돈이 들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집에 들어갈때마다 시공한것들을 관리할때마다 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모든 시공이 끝나고 가전가구까지 다 들이고 난뒤 찍은 사진들이다.

아우 뿌듯해!!!

샷시와 걸레받이는 화이트 컬러로 랩핑, 커텐대신 블라인드로!

침대와 같은 소재의 서랍장 찾느라 고생

냉장고장 짰더니 빌트인 같공

아일랜드식탁 하단 랩핑하고 바스툴 두개

싱크대 위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우리 냥님들 방

열심히 고르고 골랐던 그림

공동욕실

공동욕실

야심작 홈카페!!!

알파룸을 홈카페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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