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4]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2017. 1. 13. 16:33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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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일반적인 갈매기는 먹이를 찾기 위해 낮은 비행을 하지만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오로지 자신의, 갈매기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높이 더 높이 날아 오른다.

기행을 일삼는 조나단은 갈매기 무리로부터 추방을 당하지만 자신만의 일에만 몰두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더 높이 빠르게 날아 오르고 지상으로 내려올때의 속도는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날개는 언제 어떻게 접어야 하는지 자신만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 조나단 리빙스턴.

결국 조나단은 갈매기로서의 자신을 뛰어 넘고 이런 조나단을 이상하게 바라보던 무리의 갈매기들 사이에서 조금씩 조나단을 따르는 갈매기들이 생겨난다.


조나단은 “가장 멀리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난다”라는 진리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그런데 그 ‘멀리 본다’의 의미는 시각 적으로 멀리 많은 것으로 본다 만은 아닐 것이다. 조나단은 스스로를 뛰어 넘기 위해 조직에서 추방을 당했고 후에도 끊임없는 도전을 하며 날개를 다치기도 하고 땅에 꽂히기도 하며 위기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했고 그 보상으로 다른 갈매기들보다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날며 다른 갈매기들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게 됐다.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속한 나라, 사회, 조직, 지식, 선입견에 갇혀 있다 보면 딱 그만큼 밖에 볼 수 없고 딱 그만큼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내 가치관에만 얽매여 사는 삶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속한 나라, 더 작게는 사회, 더 작게는 조직, 더 작게 가족은 세계를 놓고 봤을 때 하나의 점처럼 작은 것인데 우린 그게 세상의 전부인 것 마냥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봤던 강신주 교수의 장자 이야기처럼 메추라기로 살것이냐 대붕으로 살것이냐의 문제일텐데 저 작고 힘없는 갈매기 조나단은 그 자신을 뛰어넘은 대붕이 되었다.


우린 어릴적부터 정해진 룰을 따라 살아가도록 교육 되었다. 룰을 어기거나 속도가 뒤처지면 낙오자 취급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에서는 설국열차의 꼬리칸 승객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 룰은 누가 정한 것일까...
누가 누굴 감히 심판한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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