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객관화 하기란 참 어렵다

2016. 12. 14. 09:59Diary

반응형

22살부터 불혹이 눈 앞인 지금까지 쉼 없이 일해왔다.
또한 쉼 없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쉼 없이 상처를 주고 받았다.
인생의 큰 시련도 있었고 몇번의 수술도 있었으며 ... 치명적이진 않지만 평범치 않은 삶의 굴곡이 있어왔던 것 같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 기준이지만)
20대 중반 이후 평범하기 보단 드라마틱한 일들이 더 많았다.
해프닝이라 하기엔 상처가 깊은 사건들이 잊을만 하면 일어났다.

돌이켜보면 내용은 같고 형식만 달랐다.
결국 하나의 본질적 무언가가 있을 것이란 생각뿐 그것이 무엇인지는 도저히 찾아지질 않는다.

희망적이라고 애써 위로 하는 것 하나는 내 상태를 면밀히 들어다보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는, 그것 하나다.

난 사회가 말하는 '평범한 삶'의 바운더리에선 벗어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조금은 다른 길이지 잘못된 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반복된 선택이 나를 힘들게 하는 본질적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이를 바꾸기 위해 나 자신을 계속 점검하고 인식해가는 과정 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지 않을까 싶다.

깊게 사유하고 단순하게 선택하는 연습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