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앞으로 얼마나 노트북과 함께 출퇴근을 할 수 있을까요

2007. 7. 27. 11:4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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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 질러준 노트북을 들고 출퇴근 하느라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ㅎㅎㅎ;;
남자친구는 사무실에 놓고 다니라는데 산지 한달도 안됐는데 그게 되나요 ㅋㅋ
본사도 아니고 파견지라 영 마음이 불안한게 아니거든요~

오늘은 20분정도 늦잠을 잤더니 지하철이 더욱 붐볐어요.
사람들이 모두 뒷걸음질쳐서 지하철을 타는데 그마저도 못타서 한대는 그냥 보내고 다음 열차를 힘겹게 탔답니다. 제 옆에 찰싹 붙어있어야 할 노트북은 저멀리 누군가의 옆구리 사이에 껴있는채로...혜화-동대문을 지나 동대문운동장에서야 제 옆으로 올 수 있었죠. (보고싶었어..흑흑)

자자...이제 2호선을 갈아타러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뒤에서 자꾸 제 노트북을 치는바람에 앞으로 여러번 넘어질뻔 하며 힘겹게 올라섰는데, 2호선 역시 뒤로타는 분위기 ;;;;

그래서 한대 보내고 다음열차를 탔답니다. 다행히 다섯정거장쯤 지나니 앞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일어나서 제 노트북과 함께 편안한 출근길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문득...제가 앞으로 얼마나 노트북과 함께 출퇴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일단 얘랑 같이 출퇴근한뒤로 하이힐을 못신어요 ㅡ.ㅜ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참으로 노곤노곤하답니다...

일좀 편하게 할라고 샀는데 몸은 힘드네요. 경제적으로도...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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