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바바라 오코너

2016. 11. 22. 13:18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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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바바라 오코너 
 

아빠의 갑작스러운 잠적, 어려워진 살림살이, 결국 자동차 생활을 해야 하는 엄마와 남매.

잘 씻지도, 먹지도, 잘수도 없는 것 보다 자동차 생활이 창피하기만 한 조지나는 번듯한 집에 살기를 소망하지만 돈을 구할 방법은 없다. 그러던 중 벽에 붙은 “강아지를 찾습니다” 사례금을 보고, 개를 끔찍히도 이뻐하는 돈 많은 집의 개를 훔치기로 결심하고 나름은 완벽한(?) 납치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마침내 완벽하게 개를 훔쳐낸다.

개의 주인과 친해지며 너무나 사랑스러운 개를 보며 조지아는 매일매일이 괴롭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개를 훔치고자 계획한 날부터 개를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기 까지 조지아는 나름의 일지를 써가는데, 위 대목은 그중 하나 이다.

그런데 요즘 내 마음이, 머리 속이 딱 이러하다.


 

휘젓지 않는다고 냄새나는 무언가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잠시 가려질 뿐!

냄새를 풍기는 근본적이고도 본질적인 ‘그것’을 없애 버려야 하는데, 그것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로 인해 끝낼 수 있으며 나로써 끝이 난다.

결국 그 냄새의 시작은 ‘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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