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냅 -- 그레이스 스냅

2013. 7. 24. 10:1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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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 스냅사진 정리하려다 보니...결혼 한지도 벌써 두달이 다돼가고 있다.

 

일단 결혼준비를 하면서 세웠던 원칙 하나는 '최소한으로 준비하고 신혼여행에 힘을 주자!'였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스드메도 저렴한 상품으로 초이스해 진행했고 한복, 폐백등등도 평균보다 조금 아래단계로 진행했다.

하지만 준비를 하면서 단 한가지... '사진'은 나를 갈등하게 했다.

스튜디오 촬영은 스드메 패키지에 포함된거라 선택의 폭이 좁았고 나름은 가격대비 만족한 상태였는데, 본식은 웨딩컨설턴트가 추천해준 몇개의 업체가 있었지만 눈에 차지 않았다.

사진 편집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색감도 (내눈에는) 촌스럽고 편집도 옛스러운 것이 영 눈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아는분 소개로 몇몇 업체를 알아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이건...금액대가... ㅠㅠ

 

일단 네이놈에 연관검색어로 뜬 다른 업체들의 모든 홈페이지를 종일 돌아다녔다.

워낙 사진기술이나 편집기술이 발달해서 '인지도'를 따지지 않는다면 내 예산에 맞는 업체를 얼마든지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촬영과 편집을 하는 곳들을 골라 스케쥴 문의와 함게 견적 요청을 했지만 사실 단 한곳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의 구도도 깔끔하고 색감도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컷과 흑백사진 촬영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루이틀 사이에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고 난 내가 점찍어 두었던 그곳, '그레이스 스냅'으로 두번 망설이지 않고 초이스!

물론 상품은 가장 저렴한 아이로 했지만 어른들은 본식 앨범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시므로 스냅과 본식촬영을 함께하는 상품으로 선택했다.

 

본식 당일 메이크업샵부터 폐백까지 종일 옆에서 실장님이 촬영을 해주시고, 신부대기실에서 부터는 본식촬영하는 분이 따로 한분 더와서 촬영을 해주시는 시스템이었다.

이날 담당 실장님이 땀 뻘뻘 흘리며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는;;

오월의 마지막주라 예식이 몰려 메이크업샵은 인산인해 였고 날도 더웠고 신랑차가 문 두짝짜리라 신랑, 나, 실장님, 이모님이 옹기종기 ^^;;

 

본식 당일은 정말 하루가 어찌 갔는지 모르게 훅 지나갔고 신혼여행은 다음날 출발이었던 터라...식 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날 밤에 바로 사진을 보내주신 실장님!

신랑이랑 둘이 앉아서 2000장이 넘는 사진을 보며 '오늘 우리가 이랬구나', '엇, 이사람도 왔었네' 하며 그제서야 결혼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본식 스냅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요런곳을 찾아낸 내 자신이 얼마나 기특하던지...ㅎㅎㅎ;;

일단 지인이 찍어주는 사진은 한계가 있기도 하고, 당일 메이크업샵부터 폐백까지 시간의 흐름별로 어떤 스토리도 알 수 있고 ...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또 전문가가 촬영하니 퀄리티 또한 더 말할나위가 없다.

 

웨딩 컨설턴트가 추천해준 곳에서 저렴하게 본식촬영을 해야할지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퀄리티 있는 업체에서 해야할지 고민이 참 많았었는데 진정 돈이 아깝지 않았다.

결혼 준비하며 제일 잘한 선택 두가지가 본식 스냅과 신혼여행 스냅이었다능 ^____^

 

아래 사진은 그레이스 스냅에서 보정해서 보내준 몇컷들 이다.

구도도 색감도 너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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