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변치않는 나다

2011. 11. 4. 00:45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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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많은 생각과 일들로 머리도 복잡하고 몸도 피곤하다.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줬으면 했다.
모두가 나를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다 부질없는 욕심일 뿐이라는 것도 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이 분명 있다.
지난 시간을 되돌리는 것과 자연의 법칙을 거슬르는 것.
(이를테면 '오늘부터 아빠딸 안할거야' 한다고 내가 옆집 아저씨 딸이 될수 없듯)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바로 지금을 즐기며 열심히 사는것과 수많은 내일들을 만들어 가는 것.

내가 바꿀수 없는 것들 때문에 괴로워 하는건 그만 하기로 했다.
그걸로 인해 혜택 받는게 있다면 감사하게 받고, 불이익을 당한다거나 오해를 받는일이 있다면 그 또한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불이익에 비해 혜택이 적다고 생각할때도 있을테고, 혜택은 당연하고 불이익은 부당하다고 생각할때도 있을거다.
그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일테고 그런 생각과 생각의 텀이 점점 길어지며 이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냥 나일뿐이다.
과장 직급을 달고 사원의 마음으로 회사를 다녀도 안되고,
사원이면서 과장의 스킬을 흉내내서도 안될일 아닌가.
내 자리에서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하는게 최선인 것 같다.

더도 덜도 말고 그냥 나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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