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은 현대인, 갈수록 급히 걷는다

2007. 5. 3. 14:09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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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면 영국의 과학자들은 참으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와 걷는속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했네요 ^^;

스트레스와 업무 중압감이 커져 마음이 바빠졌기 때문에 걸음이 빨라진다고 하는데요.
맞는것 같기도 해요.

저는 화가나면 걸음이 빨라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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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은 현대인, 갈수록 급히 걷는다
[팝뉴스 2007-05-03 12:17]

영국의 과학자들이 전 세계 3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현대인의 걸음 속도가 10년 전에 비해 10% 빨라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체 평균 걸음 속도는 시속 5.63km.

2일 해외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허트포드셔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리처드 와이즈먼 연구팀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시민들의 걷는 속도를 측정했다. 비밀 측정의 대상이었던 남녀들은 공히 휴대폰을 이용하지도 않았고 무거운 짐도 들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걷고 있었다.

그 결과 60피트 (18m)를 걷는 속도가 1990년대에 행해진 연구 결과에 비해, 10%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지역 사람들의 걸음 속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는 30%, 중국 광저우는 20% 이상 증가했던 것.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25% 정도 빨리 걷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스트레스와 업무 중압감이 커져 마음이 바빠졌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휴대폰,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이용 증가가 매 순간 무엇인가를 생산해야 한다는 강박을 일으켰고, 이것이 보행 속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경우, 빨리 걷는 사람이 심장 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고 고혈압의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천천히 걷기의 즐거움을 잃은 현대인의 초상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등 한국의 도시는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가장 빨리 걷는 사람들은 싱가포르인들이고 유유자적 느린 걷기를 즐기는 이들은 말라위의 시민들이었다.

(아래는 도시별 18m를 걷는 속도, 단위는 초)

1) 싱가포르(싱가포르) : 10.55

2) 코펜하겐(덴마크) : 10.82

3) 마드리드(스페인) : 10.89

4) 광저우(중국) : 10.94

5) 더블린(아일랜드) : 11.03

6) 쿠리치바(브라질) : 11.13

7) 베를린(독일) : 11.16:

8) 뉴욕(미국) : 12.00

9) 위트레흐트(네덜란드) : 12.04

10) 비엔나(오스트리아 : 12.06

11) 바르샤바(폴란드) : 12.07

12) 런던(영국) : 12.17

13)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12.20

14) 프라하(체코) : 12.35

15) 웰링턴(뉴질랜드) : 12.62

16) 파리(프랑스) : 12.65

17) 스톡홀름(스웨덴) : 12.75

18) 류블랴나(슬로베니아) : 12.76

19) 도쿄(일본) : 12.83

20) 오타와(캐나다) : 13.72

21) 하라레(짐바브웨) : 13.92

22) 소피아(불가리아) : 13.96

23) 타이페이(타이완) : 14.00

24) 카이로(이집트) : 14.18

25) 사나(예멘) : 14.29

26) 부다페스트(루마니아) : 14.36

27) 두바이(아랍에미리트) : 14.64

28) 다마스커스(시리아) : 14.94

29) 암만(요르단) : 15.95

30) 베른(스위스) : 17.37

31) 마나마(바레인) : 17.69

32) 블랜타이어(말라위) : 31.60

김화영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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