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운전수의 작업

2008. 10. 27. 15:22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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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는 닌텐도 '동물의 숲'.
분명 게임인데, 게임 속 동물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여간 재미 있는게 아니랍니다.
얼굴을 자주보고, 말을 자주하다 보면 친해지고...이렇게 친해지면 다른 동물들간의 스캔들이나 뒷담화 같은 별별 이야기를 다 해준답니다. 잼있겠지요? ㅎㅎㅎㅎ;;;

그 중 박물관 지하에 있는 커피숍의 <마스터>는 그 묵뚝뚝함이 최고였는데, 매일매일 방문해서 커피를 마셔 주었더니 몇일 전 부터는 한두 마디씩 더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말 튼거죠 ㅡㅡㅋ
아....이 뿌듯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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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스터>와 대화를 하고보니 옆자리에 누군가 앉아있는거에요.
워낙에는 이 커피숍엔 손님이 거의 없는데 누군가하고 말을걸어보니, 처음 동물의 숲을 시작할때 나오는 <운전수> 더군요.

그런데 이 운전수 아자씨가 어떤 캐릭의 동물인지 감은 안가는데...개구리 같기도 하고 ^^;;
암턴, 운전수....일단 저에대한 호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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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반지 사이즈를 물어보고. 다짜고짜 자기한테 오라는 뻐꾸기를 날리고~
아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한 건 없던 작업이...게임속에서...그것도 뭔 동물인지도 모를 캐릭의 동물이 작업을 걸어 주네요. 기쁨....(?) ㅡㅡ;;

"나 아직 죽지않았어. 게임 속에서도 나에게 작업을 건다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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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이 <운전수>에게 계속 말 걸었더니...
성희롱까지 흑흑 ㅠ.ㅠ
날 어떻게보고~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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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임 하면서 기뻐하고 분노하고...
서른한살에...이러구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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