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화장실엔...

2008. 10. 21. 20:32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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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지 않길 바랬어.
보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각오를 해봐도.... 막상 널 보게되면 피하게 되는 날 발견해.

어두운 곳에서 날 지켜보는 너.
조용한 걸음으로 다가와 날 두렵게 하는 너.

너의 이름은...

바.퀴.벌.레 

화장실엔 왜 있는 거냐.
변태 바퀴벌레야 ;;

뭘 먹으러 온거야.
뭘 보러 온거야.

아...드러워 ;;



저희 회사 건물 화장실엔 [바퀴벌레] 가 살고 있습니다.
도란도란 가족계획을 잘 세웠는지, 바퀴벌레 금슬이 좋은건지 새끼들도 많아요.
윗층에 음식점들이 있어서 그런가...암턴, 화장실에서 바퀴벌레 보기는 처음이랍니다 ㅎㅎㅎ;;

그런데, 얘네들도 나름 매너는 있더군요.
오전 9시 이후부터 오후 7시 이전까지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
아주 가끔 개념없는 바퀴들이 출몰하긴 하지만...

그래서 야근을 할때면 가슴 졸이며 화장실을 갑니다.
오늘도 어김없이...손을 씻고 있는 저를...저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녀석;;
수장 시켰습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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