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객관화 하기란 참 어렵다
22살부터 불혹이 눈 앞인 지금까지 쉼 없이 일해왔다. 또한 쉼 없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쉼 없이 상처를 주고 받았다. 인생의 큰 시련도 있었고 몇번의 수술도 있었으며 ... 치명적이진 않지만 평범치 않은 삶의 굴곡이 있어왔던 것 같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 기준이지만) 20대 중반 이후 평범하기 보단 드라마틱한 일들이 더 많았다. 해프닝이라 하기엔 상처가 깊은 사건들이 잊을만 하면 일어났다. 돌이켜보면 내용은 같고 형식만 달랐다. 결국 하나의 본질적 무언가가 있을 것이란 생각뿐 그것이 무엇인지는 도저히 찾아지질 않는다. 희망적이라고 애써 위로 하는 것 하나는 내 상태를 면밀히 들어다보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는, 그것 하나다. 난 사회가 말하는 '평범한 삶'의 바운더리에선 벗어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
2016. 12. 14.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