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8] 어떤하루
어떤하루 작년에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중간중간 쉬어가는 느낌으로 에세이 책을 연달아 읽은 적이 있다. 기대와 달리 책장도 잘 안넘어가고 내용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당시엔 그 이유가 책을 몰아 읽어서 일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어떤 하루’를 읽으며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이제 더이상 에세이를 읽으며 ‘나도 저렇게 생각해야지’ 라던가 ‘이 사람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 보다는 ‘또 뻔한 이야기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아무 쓰잘떼기 없는 책이라는 말은 아니다. 책 자체는 쉽고 가볍게 읽기 딱 좋다. (그래서 골랐으니까) 다만 내게 와닿지 않는, 어떤 자극도 주지 못했다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무엇 하나 딱 꽂히는...그 무언가가 없었다. 대부분의 에세이가 그..
2017. 1. 13.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