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요시모토 바나나
[050] 막다른 골목의 추억 - 요시모토 바나나 도모짱은 약혼자의 변심을 알게 되고 방향 잃은 마음을 ‘막다른 골목’ 이라는 이름의 삼촌 가게에 머무르며 치유하게 된다. 가게의 이름이 꼭 도모짱의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 살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코너만 돌면 또 새로운 길이 있다는 걸 그땐 알지 못한다. 그저 그곳이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일 뿐이다. 절망과 희망은 한 끝 차이, 바로 마음의 차이인데 말이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있는 걸까. 나는 왜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는 걸까?” 라는 괴로운 자문을 수없이 한 적이 있었다. 지나고 나면 ‘그때 왜 그렇게 힘들어 했을까’ 싶지만 그 당시엔 인생 최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2016. 11. 22.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