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지
지난 금요일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게 됐다. 한 분은 나와 몇년 간 비슷한 감정과 감성의 바이오리듬을 공유하며 지금껏 친하게 지내고 있는 분이고, 또 한명은 동갑내기 친구로...퇴사 후 6년 만에 보는 녀석이었다. 나만 늙어 있는 것 같아서 잠시 우울했던 거 빼곤, 그 몇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큰 위안과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누었던 대화 속에서 내가 했던 말과 모습들을 되짚어 생각해보니...다들 그대로인데 나만(늙은거 포함) 심하게 시니컬해지고 네거티브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입에서 나간 모든 말들은 하나 같이 부정적이었고 방어적이었다. 반론과 아부는 바람직하지 않은 대화의 근원이라고 괴테님이 말했는데...내가 그 축 이었음;; 왜그랬지.... 주말..
2016. 10. 3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