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0. 13:27ㆍCamping
지난 토요일 임진강 번지점프 캠핑장 갔다왔어요.
그런데 중요한...캠핑장 사진은 없네요.
신랑 회사 형 가족들이랑 간거라...괜히 정신이 없어서 ㅋ;;
사진은 없지만 생생한 후기 정도는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총평을 하자면 사이트는 좁지만 사이트간 간격이 있어 난민촌 느낌이 안난다는 거~
공기가 좋고 특히 여름에는 나무들이 충분한 그늘을 제공해 줄 것 같다는거.
숲속사이트 말고...일반 데크도 자리만 잘 잡으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거.
단점은...아래에 자세히 적어볼께요.
저희는 숲속사이트(데크) 이용했어요.
길목으로는 데크 사이트가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글램핑이 10동은 있어 보이더라고요.
저희 사이트 바로 뒤로 글램핑 한채가 있었는데...시끄러워서 잠을 못잤어요.
저녁 9시 부터 고기를 굽기 시작하더니...새벽 1시 넘어서 까지 웃고 떠들고...남자분 둘 이었는데, 남자들이 그렇게 수다스러울 수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참다참다 11시 조금 넘어서 관리하시는 분께 전화 드렸는데 "알았다" 라고만 하고 무소식.
그래서 12시 조금 넘어 다시 전화 했는데 "알았다" 그러고 또 무소식.
결국엔 그들이 잠들고 나서야 잘 수 있었어요;;
예민한 저는 그렇다치고 머리만 닿으면 자는 신랑도 잠을 못 이룰 정도 였어요...
그 둘의 직장은 물론이고 이름, 대충의 나이, 최근에 일어난 일들, 심지어 친구 이름까지 알게 됐어요 ㅋㅋ
절친 될 기세!
뛰쳐나가서 항의해 볼까 했지만 술마신 사람들 상대로 싫은 소리 했다가 일이 커질지도 모르겠다 싶어 참았지요.
뭐...캠핑장 이용하다 보면 주변 소음 때문에 잠 못이루고 그런 일...허다하죠.
어딜가든 이웃을 잘 만나야 하나봐요.
하지만 캠장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도대체 이 곳은 관리를 안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숲속사이트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 했어요.
한 겨울에 전기장판 믿고 자다간 낭패 볼 것 같아요.
화장실과 개수대는 깨끗했는데 거리는 좀 됩니다. (가까운 사이트로 잡는다고 했는데도...역시 홈페이지 그림에서 보는 거랑 직접 걷는 거랑은 다르더라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괜찮고 깨끗했지만, 전기가 오락가락 하는것...그리고 캠장의 관리 미흡이 아쉬웠던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