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삐뚤이...

2010. 4. 5. 17:37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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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음이 많이 비뚤어져 있나 봅니다.
왜이리 명령조가 싫은거죠.
이를테면...분명 상사가....당연히 시킬만한 일을 시키는 건데....그게 명령조면 은근히 싫더라고요 ^^;;;

아마도 요즘 상황이 어지러워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이곳에 입사한지 2년 3개월째 되가는데요.
들어오는 순간부터 조용할 날이 없더랬죠.
팀장님도 여러번 바뀌고...
회사 주인도 바뀌고...
또 바뀔랑말랑 그러고...

더불어 제 자리나 위치도 불안하게 느껴지고.
사실 뭐...지킬만한 자리라고 할 만큼 존재감이 있다라고 생각 안하지만서도...흐흐;;

그냥 자꾸만 더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나도 심란하고 힘든데 여기저기 사람들 비위맞추고 괜찮은척 하는것도 슬슬 지치고.
참 부질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고~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가는 느낌도 들고말이죠...

누군가에게는 쓸모있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창피하게도 이제서야 누군가를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릎팍도사에 나왔던 한비야님이 생각나서 월드비전 사이트에 들어가 해외아동 후원을 신청하였지요.
주변에 보니....많은 사람들이 그런 구호단체를 통해 나라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더라고요.
옆자리 차장님도, 저희 언니도, 절친도(벌써 10년째라는)...

막상 후원 신청을 하고...후원아동도 지정이 되고나니...
누군가를 돕는게 아니라 내가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드네요.
저야말로 세상 참 이기적으로 사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그런 '오늘' 입니다.

(그런데...말하다보니 이야기가 이상하게 마무리 되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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